함안군, 마갑총 말갑옷 복원…내년 상반기 전시

함안군, 마갑총 말갑옷 복원…내년 상반기 전시

기사승인 2019-10-25 17:30:35

경남 함안군은 23일 문화재청에서 보물로 지정예고한 마갑총 말갑옷을 복원해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군은 지난 6월 마갑총과 말갑옷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국립김해박물관과 공동으로 말갑옷 복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8월에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복원된 말갑옷은 실제 말에 입혀 달리는 과정까지 테스트한 후 내년 상반기에는 복원된 말갑옷을 입고 달리는 개마무사의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다.

말갑옷이 출토된 마갑총은 함안군 가야읍의 중심부에 위치한 말이산고분군의 북쪽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1923년 경전선 철로 개설로 말이산고분군에서 끊겨져 문화재 지정구역에서 제외됐다.

1992년 이곳에 아파트 신축이 이뤄짐에 따라 터파기 과정에서 말갑옷의 일부가 지역 신문배달원에 의해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후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現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결과 무덤은 5세기 전반에 축조된 대형 나무덧널무덤으로 규모와 출토유물을 통해 볼 때 아라가야 최고지배층의 무덤으로 확인됐다.

마갑총에서 출토된 말갑옷 등 유물은 국립박물관으로 귀속돼 현재 국립김해박물관과 함안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청의 보물지정예고로 마갑총 말갑옷 복원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철저한 고증과정을 거쳐 복원된 말갑옷은 마갑총은 물론 말이산고분군과 함안 아라가야의 위상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안=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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