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역사 진주에서 하나되는 우리경남' 구호 아래 펼쳐진 제30회 경상남도생활체육대축전이 27일 폐회식을 끝으로 3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27년 만에 진주시에서 개최된 이번 제30회 경상남도생활체육대축전에는 도내 18개 시․군 1만 970명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28개 종목(정식25, 시범3)을 놓고 각 시․군을 대표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지난 25일 열린 개회식은 30주년을 맞이한 대축전의 상징성을 의미 있게 연출해 역대 대축전 중에서 가장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공식행사의 주제공연인 30주년 기념 비전 퍼포먼스는‘동행’과‘미래의 빛을 밝히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제1막‘동행’에서는 망진산 봉수대 봉화를 모티브로 LED성화를 든 30명의 주요 내빈과 종목별 유니폼을 입은 경남의 어린이들이 함께 손을 잡고 중앙무대로 입장해 진주의 망진산 봉수대에 성화를 점화했다.
이어 ‘제2막 미래의 빛을 밝히다’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점화와 동시에 레이저와 불꽃놀이가 이어졌으며 30주년을 축하하는 플라잉보드가 상승하여 개회식 현장을 찾은 진주시민과 시군 선수단들의 탄성과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시․군 입장퍼레이드에서 개최지 진주시는 마지막으로 입장하면서 진주성 전투를 테마로 구성해 이색적인 뮤지컬 퍼포먼스를 연출함으로써 진주종합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대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는 자원봉사자 1600여 명을 비롯해 각종 단체 및 시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동시에 이에 걸맞은 시군선수단들의 스포츠맨십이 돋보이는 선의의 경쟁을 펼쳐 가능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 경남도민이 하나로 화합한 생활체육대축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축전에서 입장상 최우수상에는 밀양시/거창군, 우수상에는 사천시/의령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28개 종목별로 각각 1위, 2위, 3위도 가려졌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대축전이 도민화합과 함께 우리 모두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감동의 축제였다"며 "이번 제30회 경상 남도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치룬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남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진주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