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다문화가정의 모국 방문 프로그램을 지원, 가족관계를 향상시키고 지역사회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들이 모국을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달 광양에 이어 이번달 포항 결혼 이주여성 가정 중 최근 모국 방문 경력이 없고 자녀가 두 명 이상 있는 5가구 2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 18~25일 필리핀 최대 명절인 만성절(All Saint's Day)을 앞두고 가족 친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조상 묘지를 참배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어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에 위치한 가전용 강판 공장인 POSCO-PMPC를 견학하며 포스코와 양국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였다.
12년만에 남편, 아이들과 함께 고향을 다녀 온 마리벨씨는 "어머니와 늘 영상통화로만 안부를 전했는데 이번에 직접 뵈니 감개무량했다"며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준 포스코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4년부터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학업, 예체능 등 진로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다문화가족 대상 모국 방문 프로그램, 힐링 캠프 등을 추진해 건강한 가정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