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샘머리공원, 빗물체험 ‘물순환 테마파크’로 거듭난다

대전 샘머리공원, 빗물체험 ‘물순환 테마파크’로 거듭난다

기사승인 2019-10-30 12:27:46

대전 둔산의 샘머리공원이 빗물의 자연순환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물순환 테마파크’로 새롭게 태어난다. 

또 둔산·월평 일원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지역이 물순환 거리 및 저영향개발(LID) 투어 코스로 조성돼 도시관광 자원화한다.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은 빗물의 땅속 침투가 안 되는 불투수면을 줄여 강우유출을 최소화하고 물순환 기능을 유지하는 개발방식이다.

대전시는 이 같은 내용의 ‘물순환 선도도시 특화사업 추진계획’을 시범사업 실시설계에 반영,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최종 경제성 검토(설계 VE)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전시는 대표적 불투수지역인 둔산·월평·갈마 일원(2.67㎢)에 대한 설계 밑그림을 사실상 완료함으로써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추진을 가속화 하게 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민선 7기 시민약속사업과 연계돼 있다.

대전의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지내 녹지축의 중심인 샘머리공원은 빗물정원, 빗물미로원, 잔디광장 등 다양한 저영향개발(LID)시설을 집대성한 빗물체험학습장으로 조성돼 ‘도심속 친환경 랜드마크’로 기능하게 된다.

특히, 샘머리공원(11만 7,306㎡)내 빗물정원(926㎡)은 3개의 식생체류지를 자연형 수로로 연결하고, 이곳에 빗물활용 물레방아와 작두펌프 등을 설치해 ‘샘머리 물순환 테마파크’의 상징물이 되도록 설계했다.

또한, 물길찾기 빗물미로원, 미세먼지 저감용 빗물분사 미스트, 빗물파고라 등을 설치하고 기존의 콘크리트 광장(4,240㎡)을 투수성 잔디광장으로 개선, 녹지율 증가 및 시민 휴식공간 확충을 꾀했다.

이와 함께 둔산·월평지역 공원과 공공기관 및 주요 도로를 연결하는 ‘물순환 거리’는 샘머리공원을 출발점으로 둔지미~한밭대로~은평~시청~시애틀공원을 순환하는 총 연장 8.2㎞의 저영향개발(LID) 투어코스로 개발해 시민과 외지인이 찾는 레저·힐링공간으로 재창조된다.

대전시 손철웅 환경녹지국장은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은 수질악화, 도시침수, 지하수 고갈, 열섬현상 등의 기후변화 악영향에 대응한 친환경 도시재생사업”이라며 “둔산센트럴파크 조성과 연계해 중복공사를 방지하고 녹지축 연결, 이용률 제고로 예산절감 및 사업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이종익 맑은물정책팀장은 “물순환 테마파크 조성, 저영향개발 투어코스 등 대전만의 특징적인 물순환 특화사업들이 설계에 반영돼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환경부 설계승인 후 내년 4월부터는 본격 시설공사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물순환도시 시범사업’은 둔산․월평 일원(2.67㎢)에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약 250억 원의 공사비(국비 70%)를 들여 식생체류지 조성, 투수성 포장, 침투측구 설치 등 저영향개발(LID)기법을 적용해 물순환 기능을 회복하는 빗물-그린인프라 확충사업이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