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와 한국은행 경남본부(본부장 노충식)가 30일 창원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업체, 기관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관계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경남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첫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원덕 국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소장 겸 교수는 "11월은 한·일 양국의 관계를 회복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골든타임이다"며 "지소미아, 지용문제, 경제보복의 트라이앵글 이슈 해결을 위한 양국의 협의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번째 발제로 나선 한대성 한국은행 경남본부 과장은 창원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경남도내 1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경남지역 기업의 영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노상환 경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토론에서는 김장희 화영철강 대표이사(경상남도한일친선협회 명예회장),송부용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준 산업연구원 소재산업연구실장, 최재호 무학 회장(창원상공회의소 국제통상위원장) 등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사태로 부품·소재의 국산화와 기술독립성이 대두 되고 있고, 이에 따른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의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며 "위기는 단기적으로 오고 기회는 장기적으로 오기 때문에 단기적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할 준비와 장기적으로는 우리산업의 체질개선을 앞당기는 정책을 동시에 펼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충식 한국은행 경남본부장은 "오늘 토론회가 정부의 정책 수립 과정에 참고가 되기를 바라며, 해당기업들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받을 수 애로요인과 피해사례 들을 꾸준히 모니터링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