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태국 등으로 보건산업 수출 확대…3분기 수출 총액 111억 달러 ↑

몽골·태국 등으로 보건산업 수출 확대…3분기 수출 총액 111억 달러 ↑

기사승인 2019-11-01 04:00:00

신(新)북방 및 남방 지역으로 보건산업 수출이 늘면서 올해 3분기 수출액도 111억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1~9월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성과를 1일 발표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1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했다.

분야별로 봤을 때 의약품 수출액은 36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했다.

완제의약품 수출은 2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2억1000만 달러)대비 12.1% 증가했고, 원료의약품 역시 12억1000만 달러로 5.4% 증가했다.

주요 완제 수출 품목으로는 바이오의약품이 전체의 39.9%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보톨리눔(보톡스) 제품(1억6000만 달러), 백신 제품(1억2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수출 상위 5개국은 미국 4억2000만 달러, 일본 4억1000만 달러, 중국 3억7000만 달러, 독일 3억4000만 달러, 터키 2억6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44.6%), 스위스(+305.1%), 벨기에(+151.6%)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는데,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파악됐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2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0% 늘었다.

특히, 新남·북방 정책에 힘입어 의료기기 수출은 新남방 지역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증가한 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新북방 지역으로는 22.5% 증가한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초음파 영상진단기(4억 달러)가 단일 품목 기준 수출 1위 품목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수출 확대에 힘입어 임플란트와 치과용품(2억8000만 달러)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3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4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화장품 수출 2위국인 홍콩이 최근 정세불안 등에 따른 수출 하락세가 연 초부터 지속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수출 4위국인 일본 화장품 수출은 최근 정치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30.5% 증가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특히 3분기 누적 무역수지 흑자폭이 크게 향상됐다.  

상위 20개국 중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우크라이나(141.8%), 키르기스스탄(118.7%), 러시아(38.4%) 순으로 新북방 지역으로의 수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진흥원 미래정책지원본부 정명진 본부장은 “글로벌 무역환경 불확실성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전산업의 수출은 부진한 가운데 바이오헬스산업의 선전은 고무적 성과라 높이 평가한다. 新북방 및 新남방 지역으로의 수출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30.8%, 8.4%씩 증가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대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통계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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