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콜레라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 한국인 환자는 인도 델리 방문 후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환자(54세‧여)는 지난 10월 29일 오전 6시 인도 델리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대한항공 KE482편 탑승자 중 한명으로, 설사증상자 채변검사 결과 콜레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본은 콜레라균 검출 확인 즉시 환자의 거주지 보건소에서 환자역학조사를 진행했으며, 입국 후 국내 체류 기간 동안 접촉자에 대해서 발병 감시 중에 있다.
현재 환자는 격리중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중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해외여행 여부를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콜레라검사를 받도록 하고, 콜레라 환자를 진단 및 치료한 병원은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여행지가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인 경우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게 제출하고, 설사, 복통 등 감염병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에서 진단검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검역관에게 필히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해외를 여행할 경우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식생활 등 해외 여행자를 위한 감염병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