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의 법무부장관 사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주 연속 상승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0%대로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4일 YTN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10월 5주차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전주대비 1.8%p 오른 47.5%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79.1%로 나타났다. 전주대비 3.7%P 올랐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21.3%에 그치며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1.4%p 오른 79.1%였다. 진보층의 긍정평가와 보수층의 부정평가가 모두 80%선에 근접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3주 연속 오르며 45% 선을 넘었다.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20대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서울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과 50대, 대구·경북(TK)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대비 1.0%p 내린 39.6%로 지난 2주간의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보수층, 50대와 60대 이상, 40대,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호남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20대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도 0.6%p 내린 31.6%로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지난달 30일 일간집계에서 29.1%를 기록했다.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60대 이상, 충청권과 서울, PK에서 하락했다. 보수층, 40대와 50대, TK와 경기·인천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9%→67.2%)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4.9%→66.3%)에서 각각 소폭 상승하며 65% 선을 넘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7.9%→37.7%)이 30%대 후반을 유지했으나, 한국당(31.6%→28.2%)은 30%대 초반에서 2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중도층에서 양당의 격차는 6.3%p에서 9.5%p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3%p 오른 5.1%로 9월 2주차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바른미래당을 다시 앞섰다. 바른미래당은 0.9%p 내린 4.5%로 4%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3%p 오른 2.0%로 2%대로 올라섰고, 우리공화당 역시 0.6%p 오른 1.9%로 2% 선에 근접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오른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p 증가한 13.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응답률은 5.5%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