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긴급보육 '충남아이키움뜰' 부모 98% 만족”

“24시간 긴급보육 '충남아이키움뜰' 부모 98% 만족”

기사승인 2019-11-07 10:15:47

“우리 아이가 키움뜰에서 잘 놀고 와서인지 엄마를 힘들게 하는 부분도 적어졌어요 ”

”처음엔 1시간을 이용했다가 잘 지낸다고 하여 다시 한 시간을 더 이용했어요. 키움뜰이 산 속에 있어 처음에는 좀 무섭다고 생각했었던 마음이 입구에 들어선 순간 주변 자연환경이 너무 좋아 금세 사라지더라구요“

전국 최초로 ‘24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제공 중인 ‘충남아이키움뜰’이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의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 후 6개월 동안 이용 건수가 2000건에 육박하고, 이용 부모의 만족도는 최고 98%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도에 따르면, 충남아이키움뜰은 병원 이용이나 야근, 경조사 등으로 부모들이 아이를 긴급하게 맡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보육시설로, 도가 내포신도시 옛 도지사 관사를 리모델링해 설치했다.

지난 4월 23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 충남아이키움뜰은 지난달 25일까지 6개월여 동안 주간 시간제 보육 463명, 야간 95명 등 총 558명의 아동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 건수는 주간 1784건, 야간 144건 등 1928건이며, 이용 시간은 주간 6562시간, 야간 224시간 등 총 6786시간이다.
지난 6개월 간 충남아이키움뜰의 성과 중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용 부모들의 만족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충남아이키움뜰을 운영 중인 충청남도육아종합지원센터가 이용 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모 98%는 교사와의 상호작용에 대해 만족감(매우 만족 62·만족 36%)을 표했다.

또 96%는 보육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감(매우 만족 57·만족 39%)을 나타냈으며, 90%는 시설 및 환경에 대해 만족한다(매우 만족 54·만족 36%)고 답했다.

반면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는 51%(매우 만족 26·만족 25%)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부모 거주지는 내포 57%, 홍성 29%, 예산 11%, 서산 3%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은 30∼35세가 48%로, 직업은 회사원이 36%로 가장 많았다.

충남아이키움뜰 이용 이유는 △시간외 야간근무 37% △취미·여가 등 개인시간 29% △병원 진료 18% 등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이용횟수는 몇 달에 한 번씩 가끔 이용한다는 답이 61%로 가장 많았다.

이정구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충남아이키움뜰이 부모의 양육 서비스 선택권을 확대하고, 육아에 대한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시켜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충남아이키움뜰을 시·군으로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아이키움뜰 주간 시간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6∼36개월 영·유아 중 양육수당 대상자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간 당 1000원의 본인부담금을 내야한다.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운영하는 야간 시간제 이용 대상은 6개월부터 만 5세 미만 취학 전 아동으로, 이용료는 시간 당 4000원이다.

충남아이키움뜰은 이와 함께 장난감·도서 대여 서비스와 이동식 놀이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장난감·도서 대여는 만 0∼5세 영·유아 자녀를 둔 도내 가정이 대상이며, 이용 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동식 놀이교실은 도내 어린이집 미설치 지역 만 0∼5세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을 찾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아이키움뜰 보육 서비스는 홈페이지(cnicare.or.kr)에서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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