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전북 남원 운봉가야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축제마당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전북가야의 상징인 봉수와 철기문화를 재조명하는‘봉수왕국 전북가야 한마당 축제’가 7일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일원에서 개최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봉수왕국 전북가야를 깨우다’라는 주제로 열린 축제는 전북 7개 시·군이 함께하는 뜻 깊은 행사로 치러져 의미를 더했다.
축제는 전북지역 가야문화권에 속하는 7개 시·군이 모여 봉수점화식을을 갖고, 고유제를 시작으로 전북도립국악원, 남원농악보존회의 식전공연과 함께 시·군 대표 문화예술공연도 풍성하게 펼쳐졌다.
이날 가야봉수 점화식에서는 가야시대의 주요 통신수단이었던 봉수를 제작, 당시 점화 모습을 재현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남원 운봉 고원에는 고분군, 제철유적, 산성, 봉수 200개소가 넘는 남원가야의 유적이 산재해 있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가야고분군은 지난해 3월 28일 사적으로 지정됐고, 올해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남원=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