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설악산을 시작으로 남하하던 오색단풍이 마침내 남도지방까지 빨갛고 노랗게 물들였습니다. 지난 5일 찾은 한신대 교정에도 샛노란 은행나무들을 비롯해 오색 단풍들이 가을볕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인도 위에 깔린 낙엽들을 사브작 사브작 밟으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합니다.
곱게 물든 단풍 사이로 들려오는 젊은이들의 웃음소리가 싱그럽습니다.
학생들은 만추의 교정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방문객들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아래서 감탄사를 연발하며 인생 샷을 찍고 있습니다.
오산=글‧사진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