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손해율 한계 ‘대란’…보험사 해법 찾기 골머리

자동차 손해율 한계 ‘대란’…보험사 해법 찾기 골머리

기사승인 2019-11-12 05:00:00

10월 자동차 손해율을 가집계한 결과 100%가 넘었다. 이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보다 사고 등으로 고객에게 지급할 보험금이 더 많다는 뜻이다. 업계에선 적정 손해율을 78∼80%로 본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와 악사손해보험을 제외한 국내 9곳의 손보사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107.98%이다.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장 높은 곳은 MG손해보험으로 144.0%에 달했다. MG손보는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손해율이 계속 100%를 넘었다. 롯데손보 123.4%, 더케이손보 112.5%, 한화손보 102.8%로 손해율이 100%를 초과했다.

손해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100원을 걷어서 100원 넘게 지불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가입자들로부터 걷은 보험료를 초과해 보험금을 지급했다는 의미다.

업계 1위 삼성화재도 97.6%로 매우 높은 손해율을 나타냈다. 이어  현대해상 97.0%, DB손보 98.5%, KB손보 98.5%, 메리츠화재 97.6%를 기록해 100%에 육박할 정도로 손해율이 높아졌다.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 정비 수가 인상과 태풍 피해 등에 따라 보험료 인상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보험료 인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년이 60세에서 65세로 늘어났고, 거기다 추나요법까지 (비급여에서 급여로) 적용돼 전체적으로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문제는 지속해서 치솟고 있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해결 할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자동차 수리로 인한 보험 누수는 많이 해결이 된 것 같다”며 “하지만 병원진료는 살짝 접촉사고만으로도 입원하고, 한방치료 등 보험금 누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 무면허로 인한 사고에 대해 자기부담금을 확대하는 방향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루빨리 제도개선 등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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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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