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13일부터 행감…환경·인구감소 문제 초점

완주군의회 13일부터 행감…환경·인구감소 문제 초점

기사승인 2019-11-12 11:46:53
완주군의회가 환경권과 인적자원 확보, 그리고 공감능력을 올 해 마지막 정례회 화두로 삼았다. 이어지는 행정사무감사 과정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최등원 의장은 12일 제246회 완주군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세 가지를 중점 언급했다. 

최 의장은 풍부한 지역 일자리와 탄탄한 생활기반 구축, 다양한 복지정책 실현과 함께 시급한 현안으로 군민 기본 생존권인 환경권 보장과 지역을 이끌어갈 인적자원 확보를 꼽았다. 최 의장은 "최근 환경에 관한 논란이 연이어 대두돼 안타깝다"면서 "집행부는 무엇보다 우선해 환경권 보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줄고 있는 인구 걱정도 많았다. 최 의장은 지난 2014년 인근 김제시 인구를 앞질렀고 2017년에는 9만6천선을 넘어선 것을 예로 든 뒤 "올 10월말 기준 인구수는 9만2천500선마저 무너졌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미루지 말고 전 행정력을 모아 인구증가책을 마련하고 의회도 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능력 부족 질타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최 의장은 "일부 민원처리 현장에서 규정과 절차라는 미명아래 업무 책임소재 따지기에 급급하고 기관간 또는 부서간 업무 밀어내기식 핑퐁행정이 이뤄진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최 의장은 오로지 '군민'이 완주군의 존재 이유임을 잊지 말 것과 성찰·쇄신을 당부했다.

최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5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2019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에서 완주군은 인적자원·도시인프라·산업기반을 조사하는 경영자원부문서 전국 군 단위 4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말한 뒤 호평했다.

하지만 앞서 현안사업을 언급한 것은 13일부터 아흐레 동안 이어지는 행정사무감사 내용과 유관해 보인다. 특히 환경권 보장 문제는 불법 매립장 사태를 해결하려는 집행부의 대책이 연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주민 피해가 심각하다는 점에서 인구정책·일자리 문제 등과 함께 행정사무감사의 단골 메뉴가 될 공산이 크다.

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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