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영입·걸크러쉬 도전…‘브랜드 뉴’ 네이처

김소희 영입·걸크러쉬 도전…‘브랜드 뉴’ 네이처

김소희 영입·걸크러쉬 도전…‘브랜드 뉴’ 네이처

기사승인 2019-11-12 15:51:45

“흘러넘치는 끼에 오해가 생겼다면 사과를 할게요 / 내가 너무 잘나서 우리 엄마 아빠에게 감사해요”

그룹 네이처의 두 번째 미니음반 타이틀곡 ‘웁시(마이 배드)’(OOPSIE(My Bad))의 노랫말이다. 청순한 이미지를 앞세워온 그룹 네이처가 새 멤버 김소희를 영입해 ‘걸크러쉬’ 콘셉트에 도전장을 내민다.

네이처는 12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음반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NATURE WORLD: Code A)를 낸다. 이날 오후 서울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컴백 공연을 연 네이처는 “우리가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의 첫 음반”이라면서 “지난 음반으로 음원사이트 벅스에서 ‘차트 인’에 성공했는데, 이번엔 멜론 차트에 진입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타이틀곡은 하우스 리듬의 EDM곡 ‘웁시(마이 배드)’. ‘내가 너무 잘나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가사를 유쾌하게 표현했다. 짧게 끊은 후렴구가 여러 번 반복돼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 선샤인은 “그동안 채빈 언니의 감성적인 보컬과 내 고음이 드러나는 노래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 노래에는 중간중간 강렬한 포인트가 있어서, 그걸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네이처는 이번 음반을 시작으로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담긴 세계관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음반 발매 전 공개한 각종 콘텐츠에 ‘네이처 월드’ 프로젝트와 관련한 단서를 숨겨둬, 팬들의 적극적인 감상을 유도한다. ‘액시던트’(Accident), ‘어웨이’(Away), ‘어밴던드’(Abandoned) 등 앞서 귀띔한 키워드들이 음반 안에서 어떻게 구현됐는지 찾는 것도 감상 포인트다. 

‘네이처 월드’ 프로젝트의 시작과 콘셉트 변신이 맞물려 ‘새로운 네이처’를 예고한다. 선샤인은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그만큼 열심히 연습했다. 게다가 소희 언니가 합류해 더욱 완벽한 호흡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 출연 후 프로젝트 그룹 아이비아이(I.B.I), 씨바(C.I.V.A.) 등 ‘시한부’ 활동만 해왔던 그는 “처음 정규직이 됐다”면서 “평생 네이처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루는 “사실 소희 언니는 우리보다 먼저 데뷔한 선배님”이라면서 “언니가 이번 노래를 굉장히 잘 소화하고 고음도 높이 올라간다. 언니 덕분에 우리의 부족한 부분이 채워진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하루는 ‘프로듀스101’ 방영 당시 김소희가 자신의 ‘원 픽’이었다면서 “언니를 보면서 배우는 게 많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인 멤버 오로라는 현지 활동으로 인해 이번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루는 “오로라는 중국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있어 일시적으로 (한국 활동을) 쉬게 됐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루를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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