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아시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 ASIA 2019’ 참가=코오롱그룹 복합소재센터가 13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 ‘JEC ASIA 2019’에 참가한다. 코오롱그룹은 ‘Material to Module’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회사의 대표 첨단소재인 아라미드 섬유를 비롯한 원소재와 중간재, 이를 활용한 복합소재가 적용된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선 코오롱플라스틱의 UD(Unidirection) 테이프와 CFRP 복합소재(브랜드명 KompoGTe®)를 적용한 엔진 브라켓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현대자동차, 한양대와 협력 개발한 엔진 브라켓은 기존 금속 소재보다 약 80%가량 가벼워 연비를 향상시키고, 압축 성형공정으로 성형 시간을 단축해 생산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 동희정공과 공동개발한 복합소재 브레이크 페달암, KompoGTe®를 적용한 FEM(Front End Module) Carrier, Door Module Panel 등 다양한 탄소섬유 복합소재 제품도 전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 중인 차세대 압력용기(High Pressure Vessel)도 출품한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 프리프레그(tow prepreg)를 활용한 압력용기로, 기존의 고속 와인딩 공법을 적용한 수지보다 성형제품의 성능을 균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
아라미드 섬유를 적용한 복합재 라싱바(Composite Lashing Bar)도 선보일 예정이다. 복합재 라싱바는 선박에 컨테이너를 고정하는 안전장치다. 기존의 금속 소재 대비 최대 50% 수준까지 경량화한 동시에 강도를 갖춰 컨테이너 항만 작업자들이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 금속 중심 제품에서 유리섬유,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적용한 경량화 제품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원소재와 중간재, 복합소재 적용 부품사업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복합소재센터(KCIC, KOLON Composite Innovation Center)는 복합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글로텍, 코오롱데크컴퍼지트 등 4개사의 복합소재 전문가로 구성한 조직이다. 경량화 소재부터 최종제품 상용화를 위해 2016년 신설돼 활발하게 연구개발 중이다.
◎한화첨단소재, “친환경차 시대 경량화 이끈다”=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차량 경량화를 이끌 경량 복합소재 및 부품을 JEC Asia 2019를 통해 공개한다.
한화첨단소재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JEC Asia 2019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금번 전시회 기간 56m² 규모의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친환경차용 경량 복합소재 및 부품을 공개해 시장 선두주자의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은 전기차용 배터리 하우징이다. 이 부품은 전기차 배터리 모듈을 외부 충격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제품으로 SMC(Sheet Molding Compound)를 적용해 스틸 대비 약 15~20% 가볍고, 쉽게 제품 설계를 할 수 있다.
현재 GM, 상하이폭스바겐 등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 중이며, 전 세계적인 차량 경량화 추세에 맞춰 해외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탄소섬유를 활용한 소재인 CFRTPC(Continuous Fiber Reinforced Thermoplastics)로 제작한 자동차 부품을 비롯, 친환경 EPP(Expanded Polypropylene)로 만든 수상 태양광 부력체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경쟁 제품 대비 외부 충격에 강하고 약 30% 가벼운 무게로 수상 설치가 용이하다.
류두형 첨단소재 대표는 “경량 복합소재 제품들은 차량에 적용되는 비율이 높아질수록 차량 무게를 줄여 연비개선 및 탄소 발생을 저감, ‘친환경 시대의 효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첨단소재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등에 해외 생산법인을 설립,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친환경차, 자율 주행차로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에 맞춰 미래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