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올해 태풍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해 벼 전량 매입에 나섰다.
임실군은 오는 20일까지 11개 읍‧면에 대해 2019년산 태풍 피해 벼 매입을 진행, 태풍 피해 벼 매입을 끝낸 후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심 민 군수는 지난 12일 관촌면을 시작으로 직접 수매 현장을 찾아, 태풍 피해 농가를 격려하고 수매 현장을 점검했다.
군은 출하 농가의 편의를 위해 13개소에서 현지수매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잦은 태풍으로 벼 도복 피해가 다수 발생해 농가의 손실을 덜어주기 위해 태풍 피해 벼 전량 매입을 결정했다.
태풍 피해 벼는 품종 제한이 없고, 임실군은 사전수요조사 결과 농가 신청량 2만6670가마(800톤, 가마당 30kg) 전량을 매입한다.
태풍 피해 벼 중간정산금은 30kg 가마당 2만원을 수매 직후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연말 공공비축미곡 가격이 결정되면 1등급 가격을 기준으로 잠정등외A는 76.9%, 잠정등외B는 64.1%, 잠정등외C는 51.3% 수준으로 지급된다.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은 오는 21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매입품종은 ‘신동진’ 단일품종이며, 매입량은 4만9373가마(1974톤)이다. 산물벼 1만 275가마(411톤)은 지난달 31일까지 매입을 완료했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월~12월) 전국 산지 쌀값 평균가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매입대금은 농가가 수매한 달의 말일에 중간정산금(3만원/가마)을 지급하고, 최종정산은 최종 매입가격을 확정하여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