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인구는 급격한 시대변화 흐름에 1인 가구가 급속도로 늘어 10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 군산사무소가 발표한 ‘통계로 보는 전북 1인 가구 특성 변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북 1인가구는 전체 가구 중 31.7%를 차지, 2015년(29.8%) 대비 1.9%p 늘어났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전북의 1인 가구 비율은 2045년 39.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일반가구 수는 지난 2000년 60만1965가구에서 작년엔 73만2980가구로 2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인 가구는 10만4780가구에서 23만2587가구로 두 배가 넘게 급증했다.
시·군 지역별로 보면 2018년 1인 가구 수는 시 지역에서는 전주(7만6562가구), 익산(3만8371가구), 군산(3만3802가구) 순으로 높고, 군 지역은 완주(1만2263가구), 고창(8249가구), 부안(7627가구) 순으로 뒤를 이었다.
1인 가구 증가율을 살펴보면, 전주는 2000년 2만4059가구에서 2018년 7만6562가구로 218.2% 대폭 증가한 반면, 순창은 2985가구에서 3813가구로 27.7% 소폭 증가했다.
성별로는 2000년 남성 1인 가구 비율이 33.8%에서 2018년 47.1%로 늘어난데 반해 여성은 66.2%에서 52.9%로 줄었다.
남성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00년 20대(28.3%), 2018년 50대(19.8%), 여성은 2000년 60대(29.5%), 2018년 70대(22.5%)로 연령대가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도내 홀로 노인 가구 비율은 고창 20.6%, 순창 20.2%, 임실 20.1% 순으로 높고, 전주 6.8%, 군산 8.8%, 익산 9.3%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2000년 대비 2018년 홀로 노인 가구 비율을 보면, 진안은 12.2%에서 19.5%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000년 이후 1인 가구의 거처종류별 변화를 일반가구와 비교해 보면 단독주택 1인 가구 거주비율은 2000년 73.9%에서 2018년 59.4%로 14.5%p 감소, 같은 기간 일반가구(10.8%p↓) 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아파트 1인 가구 거주비율은 2000년 20.2%에서 2018년 31.8%로 11.6%p 증가, 같은 기간 일반가구(11.2%p↑)와 유사한 증가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국 시·도별 1인 가구 고용률은 전북(52.5%), 부산(52.8%), 대구(54.3%) 순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1인 가구 고용률은 2015년 대비 울산(-4.2%p), 전북(-3.3%p), 전남(-1.8%p), 충북(-1.8%p), 대전(-0.9%p), 대구(-0.5%p)에 고용률이 감소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