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농협은행장 등 농협금융그룹 자회사 4곳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작업이 15일부터 시작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이날 첫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농협은행 등 자회사 4곳의 CEO 선임 작업을 돌입한다. 임추위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4~5차례 회의를 더 거친 뒤 다음달 24일 전으로 차기 CEO 후보를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이목이 쏠린 곳은 농협은행이다. 이대훈 행장이 1+1년으로 2연임을 한 상황에서 3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기존 농협은행장의 임기가 2년 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게 될 경우 사실상 첫 연임 성공사례로 남게된다.
농협 내외부에서는 조심스럽게 연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 행장이 지난 2년간 농협은행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어서다. 이 행장은 은행의 디지털전환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1조19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 행장을 제외할 경우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과 이창호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농협생명의 경우 홍재은 대표이사 사장의 1년 연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농협손해보험의 오병관 사장의 경우 1+1의 임기를 모두 보낸 만큼 이 행장과 같이 3연임에 도전해야 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