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X101’을 통해 결성된 그룹 엑스원이 사실상 활동 중단 상태에 빠졌다.
Mnet은 15일 “최근 여론을 감안해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엑스원은 16일 열리는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 하트비트’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며 “약속된 출연 일정을 지키지 못한 점, 기다려주신 팬분들과 브이라이브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가 시즌3(프로듀스48)과 시즌4(프로듀스X101)의 생방송 투표 조작을 인정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엑스원은 지난 1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K-POP 페스타 인 방콕’ 무대에는 예정대로 올랐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브이라이브 어워즈’ 출연은 취소하기로 했다.
이뿐 아니라 Mnet에 따르면 엑스원은 현재까지 계획된 추가 활동 일정도 없다. 정식 데뷔 3개월여 만에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것이다.
앞서 시즌3가 배출해낸 그룹 아이즈원 역시 지난 11일 첫 번째 정규음반을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컴백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컴백쇼 등 공연 또한 취소됐고 JTBC ‘아이돌룸’, tvN ‘놀라운 토요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등은 아이즈원 출연분을 폐기하거나 통편집했다.
안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는 14일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Mnet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피해 보상 및 재발 방치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