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중국 흑사병 확산 공포...제약·방역 관련주 강세

[이주의 상한가] 중국 흑사병 확산 공포...제약·방역 관련주 강세

기사승인 2019-11-16 06:35:00

이주에는 제약, 방역 관련주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에서 폐 페스트(흑사병) 환자가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31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에는 특히 제약 및 방역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CMG제약은 조현병치료제 '데피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CMG제약의 개별 호재 외에 삼성제약, 보령제약, 신풍제약, 종근당바이오, 인트론바이오, 우정바이오 등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해당 종목들은 이주에 10~20% 안팎의 높은 주가 변동폭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흑사병 관련주'로 분류된 영향이다. 이들 기업은 항생제 및 백신, 마스크 등 예방 의약품을 만드는 곳으로 흑사병 관련주로 묶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슈에 따른 급등주 투자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어느 테마주든 반짝 이슈를 쫓아 매수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지난 상반기에도 다른 테마주들이 급등세를 탔다가 관련 이슈가 가라앉고 나면 주가 급등분을 반납한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SM라이프디자인(SM Life Design)이 전 거래일 대비 785원(29.85%) 오른 3415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SM라이프디자인은 미국 월트디즈니사와 부가판권 계약을 맺고 '겨울왕국'의 DVD와 블루레이, TV용 고화질 콘텐츠 등을 제작해 국내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후속편 개봉을 앞두고 수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날 큐브엔터도 1165원(29.76%) 오른 50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큐브엔터는 최근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대주주는 딜라이브로 자회사인 iHQ를 통해 큐브엔터의 지분 30.61%를 보유하고 있다. 딜라이브가 큐브엔터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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