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황교안 대표, '한국당 존재 민폐' 외친 김세연 조언 귀담아야"

박찬대 "황교안 대표, '한국당 존재 민폐' 외친 김세연 조언 귀담아야"

논평 통해 "황 대표의 자화자찬, 한국당 과거만 바라봐"

기사승인 2019-11-17 20:50:59

박찬대 원내대변인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출신 김세연 의원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황교안 대표는 어제 부산행 결의대회에서 ‘역대 총선 중 민주당이 승리한 건 3번뿐이고 나머지는 한국당이 이겼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의 자화자찬은 한국당이 과거만을 바라보고, 엄중한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뿐이다”라면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황 대표에게 한국당은 당의 미래를 맡길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황 대표는 오늘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출신 김세연 의원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며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소장인 김 의원은 ‘한국당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며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는다’고 일갈했다. 한국당은 과거보다 미래를 이야기 하는데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지금 경제도 과거, 안보도 과거, 외교도 과거를 고집하고 있다. 선거제도도, 검찰제도도 미래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당의 쇄신으로 생기와 총기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세연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한국당 해체를 촉구했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면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물론 의원 전체가 총사퇴하고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면서 “창조를 위해서는 먼저 파괴가 필요하다.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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