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황숙주)이 개발한 토종 미생물로 발효한 청국장이 장(腸)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순창군에 따르면최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식품과학회,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 호남지부 연합학술대회`에서 수입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대체할 수 있는 청국장의 장(腸) 건강 개선 기능성에 눈길이 쏠렸다.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식품과학회와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학회에서는 제주대학교 생명공학부 운노타쯔야 교수가 발표한 `사람분변미생물을 이용한 청국장 효과 비교분석`에 관심이 집중됐다.
진흥원과 공동연구를 추진한 운노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토종 고초균을 적용한 청국장을 섭취한 사람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장내 세균 균형 유지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토종 고초균이 수입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 `한국형 유산균` 개발에 청신호를 알렸다.
현재 연구팀은 발굴한 토종 유용미생물의 다양한 기능성 효능 평가 연구를 포함한 제품 적용을 통한 실용화연구를 진행 중이다.
순창군과 진흥원은 지난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사업 ‘한국형 유용균주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다양한 유용미생물을 발굴, 상용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순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