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롤링스톤 선정 ‘2010년대 기억할 순간’에 BTS·싸이·아기상어

美 롤링스톤 선정 ‘2010년대 기억할 순간’에 BTS·싸이·아기상어

기사승인 2019-11-27 09:48:13

미국의 저명한 음악 매체 롤링스톤이 선정한 ‘2010년대 음악계에서 기억할 순간’에 그룹 방탄소년단, 가수 싸이, 동요 ‘아기상어’가 언급됐다.

롤링스톤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10년 가장 중요한 50가지 음악적 순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미국 진출과 싸이 ‘강남스타일’의 성공, ‘아기상어’의 유행 등이 이 명단에 꼽혔다. 

매체는 ‘방탄소년단이 굿모닝 아메리카를 달아오르게 했다’라는 소제목을 통해 이들이 미국에서 보여준 활약을 재조명했다. “아직도 K팝이 미국에 정착했는지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방탄소년단을 보라”면서 이들이 미국 ABC방송국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의 여름 콘서트에 참여하고,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미국 스타디움 투어를 매진시킨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롤링스톤즈는 방탄소년단 등 K팝 그룹의 미국 활동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이들은 20년 전부터 많은 돈을 투자한 알엔비, 팝 음악과 곡예적인 쇼맨십을 해왔기 때문에, 미국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2012년 전 세계에 불어닥친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에 대해서는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고 표현했다. 당시 싸이는 ‘말춤’ 등 유쾌한 퍼포먼스와 B급 정서의 뮤직비디오로 빌보드 핫100에서 최고 2위까지 올랐다.

롤링스톤은 ‘강남스타일’을 “인기 있고 전염성 있으며 전 세계를 강타했다”고 설명하면서 “그리고 이곡은 뮤직비디오와 세계적인 댄스 열풍으로 전 세계 수억명의 사람들에게 한국의 팝음악계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뚜루 뚜루루’라는 후렴구가 반복돼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열광시킨 ‘아기상어’ 열풍도 소개됐다. ‘아기상어’는 국내 어린이 교육 콘텐츠 업체 ‘핑크퐁’이 만든 애니메이션 주제곡으로, 지난 1월 빌보드 주요 인기곡 차트인 핫100에서 32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에서도 인기였다.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워싱턴 내셔널스의 비공식 응원가로도 사용됐다. 

롤링스톤은 “물고기 만화(아기상어)가 미국을 통합했다”면서 “누구도 ‘아기상어’ 노래의 기원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핑크퐁은 이 노래를 모든 세대가 노래방에서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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