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대강면 산업폐기물 소각장 반대

남원시 대강면 산업폐기물 소각장 반대

기사승인 2019-11-27 10:45:02

전북 남원시 대강면 인근 주민들이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남원시 대강면 산업폐기물 소각장 반대 대책위원회는 2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원시 대강면에 들어서려는 소각시설은 폐플라스틱, 폐합성섬유, 폐합성피혁, 폐목재, 폐지류 등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이라며 “오염물질을 뿜어내는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소각시설 부지는 분지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공기중 안개 정체 시간이 매우 길다”며 “공기의 정체 시간이 길다는 것은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오래 머문다는 뜻으로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분지의 안개계속시간은 1년 기준 전주시는 49시간인데 반해 무려 4배나 긴 202시간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쓰레기 소각시설은 입지가 허용된 산업단지로 들어가서 국가나 자치단체의 감독과 지도를 받으며 안전하게 관리되어야 한다”며 “소각시설 신청이 된 부지는 입지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업체는 환경영향평가 시행기준인 부지 면적 1만㎡에 2㎡모자라는 9,998㎡ 규모의 소각장을 짓겠다고 한다”며 “이는 인접주민들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태도이고 환경적인 피해를 줄이는 것은 안중에 없는 태도다”고 비난했다. 

또 “대기질 측정 보고서 지점은 단 두곳에 불과하고 남원시의 기상여건이 고려되지 않았다”며 “부실한 대기질 측정 재조사와 남원시는 해당 업체에 대한 인허가를 반려해야 한다”고 발끈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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