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미손이 ‘음원 사재기’를 겨냥한 뉘앙스의 노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공개했다.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표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는 발라드 장르의 노래다. “천개의 핸드폰이 있다면 ‘별의 노래’(마미손 최근 발표곡)만 틀고 싶어”, “기계를 어떻게 이기란 말이냐” 등 음원 사재기를 풍자한 가사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SNS 음악 소개 페이지를 통해 음원 순위가 높아졌다고 주장하는 일명 ‘페북픽’을 겨냥한 가사도 있다. “별 거 없더라, 유튜브 조회수. 페북으로 가서 돈 써야지”라는 대목이다.
이 노래 비디오는 공개 3일 만인 27일 오전 11시 기준 20만 건 이상의 조휘수를 기록했다. 래퍼 범키는 댓글로 “음악인생 15년 한때는 음원깡패 지금은 차트인 하루”라는 가사를 언급하며 “내 얘기하는 줄 (알았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가요계에선 ‘음원 사재기’를 문제 삼는 가수들이 잇다라 등장하고 있다. 래퍼 딘딘이 라디오와 SNS를 통해 ‘음원 사재기 때문에 차트가 콘크리트가 됐다’고 지적한 데 이어,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도 SNS에서 가수 6팀의 실명을 언급하며 “나도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적어 파장이 일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