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계룡시 인구 7만 자족도시로 건설

충남도, 계룡시 인구 7만 자족도시로 건설

기사승인 2019-11-27 12:01:33

충남도가 계룡시를 ‘대한민국 국방수도’를 넘어 세계 군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육성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7일 민선 7기 2년 차 계룡시 시군방문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최홍묵 시장과 정책협약을 맺었다.

이날 맺은 협약은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성공개최 △병영체험관 건립을 통한 랜드마크화 △국방관련 기관 등 공공기관 유치 △군문화엑스포 개최 후 지속발전 및 지원방안 마련 등 크게 4가지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총사업비 155억 원(국·도·시비, 수입 포함)을 투입,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세계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연면적 2800㎡(지상 4층) 규모의 병영체험관 건립을 위해서도 80억 원을 투입, 이를 랜드마크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국방 관련 기관 및 수도권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동시에 군문화엑스포의 지속발전을 위한 국방·안보의 메카를 조성한다.

양승조 지사는 “계룡시와 충남도가 대한민국 국방 문화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룡시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 더욱 경쟁력 있는 도시로 도약하고 발전 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협약에 앞서 계룡시 보훈회관과 대한노인회, 노인복지관 등을 차례로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계룡문화예술의전당으로 자리를 옮긴 양 지사는 시민들과 함께 도정 비전과 방향, 그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사전에 준비한 4개 주제에 대해 토의했다.

시민들은 이날 ‘계룡시 인구 7만 자족도시 건설’을 주제로 △향적산 종합개발 △두계천 도심하천 개발 △이케아 입점에 따른 영세소상공인 지원 및 대책 △주민자치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의 안건을 제시했다. 

양 지사는 “계룡군문화축제가 3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하며 군문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보여줬고, 지역안전도 진단 평가에서도 1등급으로 평가, 명실상부한 안전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한국가스공사 기술교육원과 세계적 가구 상점 이케아를 유치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족의 영산 계룡산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육해공 3군 본부가 위치한 대한민국 국방의 요충지인 계룡을 인구 7만 자족도시로 건설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신도안~대전 세동 간 광역도로 개설, 계룡~신탄진 간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 등이 충실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해 계룡시민이 제안한 총 25건의 건의와 제안 가운데, 청양군 장애인회관 건립 등 총 6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18건에 대해서는 검토 및 추진하고 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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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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