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은 27일 제223회 군산시 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갖고 내년 예산편성안과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이날 의회에서 “내년을 군산의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특히 내년 시정 주요 정책 중 2월 설립 예정인 시민발전 주식회사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중고차수출복합단지, 자동차 대체부품산업 추진 등을 통해 지역 산업기반을 미래 친환경 자동차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공공배달앱 서비스와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 건립 등 소상공인 지원 강화와 함께 어린이, 청소년, 청년 등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를 위해 △보육료 지원 △4차 산업혁명 교육센터 구축 △청소년 자치활동 지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수제창작 인큐베이팅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동물복지센터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또한 시민의 환경복지와 건강권을 위해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환경오염 배출원에 대한 감시와 단속, 시민 안전보험 전면 실시와 재해 위험 지역에 대한 정비사업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을 위해 체류형 관광코스 개발, 경관조명 설치, 고군산군도와 새만금이 해양관광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내년 8월에 열리는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농수산업 분야는 △과학적 영농분석 확대 △농민수당 지원 △농산물 가공식품 공공제조시설 확대 △친환경 농산물 통합 생산관리 △수산물 판매장 시설 개선 신품종 어장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2019년 대비 1747억원(15.4%) 증가한 1조 3080억원을 내년도 본예산으로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강 시장은 “내년 예산은 시민이 공감하는 예산편성을 위해 지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에 예산을 우선적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고용산업위기에도 미래형 전기자동차 메카, 에너지 자립이라는 꿈을 키워왔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과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