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27일 오후 2시 유성구 주민들이 요청한 민원현장과 지역문제해결형 협력사업 학습현장, 신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세 번째 현장시장실을 열고 시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허 시장은 첫 방문지로 유성구 봉명동 유성천 정비사업 건의현장을 찾았다.
이곳은 유성천과 반석천 합류부에 퇴적토 및 부유물이 많이 쌓여있어 여름 호우시 하천수위 상승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예상돼 준설이 시급하고, 구암교~온천교 일원에 조성된 데크시설이 노후 파손돼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더러 이용자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
온천1동 주민자치회장은 쾌적한 환경조성 및 주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성천 정비를 해달라고 건의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하천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불편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조속히 보수‧보강해 하천환경이 자연친화적으로 개선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허태정 시장은 보수의 시급성을 감안해 하천정비를 위한 재정적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어서 충남대를 찾은 허 시장은 이곳에서 열린 지역문제해결형 대학협력사업 현장을 방문해 청년기획단 대학생들과 함께 허심탄회한 대화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전 소재 공공기관에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적용하는 혁신도시법 개정으로 수자원공사 등 17개 공공기관이 내년 상반기부터 소급 적용받게 됐다”며 “그동안은 지역에서 배출되는 인력들을 머무르게 할 만한 장치가 없었다면 이제는 그 장치가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년기획단’은 올해 4월 충남대와 한밭대에 각각 개설됐으며 지역문제 해결과정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이 지역현장에서 주민의견을 듣고 해결 아이디어를 발굴하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실행 계획을 도출하는 유성구 지역문제해결형 대학협력 사업이다.
마지막으로, 신성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허 시장은 주민자치회장 등 단체 대표들과 자운동 시내버스 기점지 대체지 확보 및 시내버스 증차 요청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현장행정 일정을 마무리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