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부보훈지청은 지난 17일 순국선열의 날,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된 독립유공자 故김행규 선생의 유족인 김봉희씨에게 건국훈장을 전수했다고 28일 밝혔다.
故김행규 선생은 1927년 전북 옥구에서 이엽사 농장의 가혹한 소작료 징수에 항의하다 검거된 농민조합간부의 구출을 돕다 벌금형을 받고, 같은 해 비밀결사 활동으로 체포돼 징역 2년 6월의 옥고를 치렀다.
옥구 이엽사 농장 소작 쟁의는 지역 농민조합이 주도한 농민운동으로 일제의 식민 수탈 체제에 대항한 항일 농민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서부보훈지청 관계자는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선양해 후대에 귀감이 되고,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영예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예우와 보상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