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인구 중 청년(만 19~39세) 인구는 19.8%를 차지, 그중 58%만 일자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과 남원시는 지난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세대 청년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남원시 청년 사회‧경제 실태조사’ 통계를 28일 공표했다.
남원시 청년 사회‧경제 실태조사 통계는 남원지역 만 19~39세 연령 1008명을 대상으로 주거, 가족, 건강, 문화와 여가, 삶의 질, 노동, 희망 일자리, 취업 지원 정책, 남원시 특성항목 등 총 10개 부문 46개 항목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남원시 전체인구 8만1927명 중 청년인구는 1만5824명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청년인구 중 동부는 1만1304명(71.4%), 읍면부는 4520명(28.6%)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취업자 비중은 58.0%로, 청년 취업자의 직업은 ‘사무 종사자’ 21.4% ,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20.2%, ‘서비스 종사자’ 14.2%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청년 희망 일자리 유형은 ‘취업’ 84.5%, ‘창업’ 15.5%로 취업을 준비하는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청년 희망 취업 유형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39.5%로 가장 많았고, ‘공기업’ 17.9%, ‘중소기업’ 17.5%, ‘대기업’ 9.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 주거여건 만족도는 ‘만족’ 43.1%, ‘보통’ 41.0%, ‘불만족’ 15.9%로 응답했다.
정주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거주 계획 있음’ 49.4%, ‘거주 계획 없음’ 12.2%로 답했다.
청년들의 결혼관은 ‘결혼해야 한다’는 45.4%,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 5.4%,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가 49.2%에 달했다.
결혼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로는 ‘결혼비용’ 36.5%, ‘자유로운 삶 포기’ 35.9%, ‘출산, 양육’ 13.2%, ‘새로운 가족 적응’ 11.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출산을 위해 필요한 정책은 ‘여성의 경제활동 복귀 지원’ 31.4%, ‘출산 휴가제 확대’ 22.4%, ‘출생 축하금 및 용품’ 2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육아 정책은 ‘자녀 보육, 교육비 지원’ 41.4%, ‘육아휴직 및 유연 근무 확대’ 22.0%,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16.0%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청년들의 사회·경제적인 환경변화와 삶의 질 전반에 관한 실태를 면밀히 분석한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맞춤형 청년 정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원시 청년 사회‧경제 실태조사에 자세한 자료는 호남지방통계청, 남원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원=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