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멜론 뮤직어워드’(2019 Melon Music Awards) 무대에 10여 마리의 말이 등장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디오니소스’(Dionysus) 공연에서다.
방탄소년단은 30일 오후 서울 경인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RM의 솔로 무대 ‘페르소나’(Persona)를 시작으로 모두 5곡의 무대를 선사했다. 멤버들은 ‘상남자’와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를 메들리로 보여준 데 이어, 우주적인 분위기의 ‘소우주’ 무대로 환호를 샀다.
하이라이트는 ‘디오니소스’였다. 멤버들이 히트곡 일부와 함께 짧은 솔로 무대로 인트로를 꾸미더니, 본 무대에선 물량 공세로 시선을 끌었다. 무대는 신전처럼 꾸며졌고, 거대한 조형물은 물론, 말들까지 나타나 웅장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무대가 전파를 탄 뒤 SNS 실시간 트렌드에 ‘디오니소스’가 오르는 등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 1부에서만 올해의 레코드, 톱10, 네티즌 인기상, 뮤직스타일상(댄스 부문) 등 4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