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관이 전국 대표도서관 중 최초로 국토부·보건부가 공동 주관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eee, BF)’ 본인증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2일 충남도서관에 따르면, 비에프(BF)인증은 장애인·노인·아동·임산부 등 모든 이용자가 시설물을 이용 시 불편이 없도록 공공건축물에 대해 설계 단계(예비인증)와 준공 단계(본인증)를 평가·인증하는 제도로 최우수·우수·일반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우수 등급은 매개시설, 내부시설, 위생시설, 안내시설, 기타시설에 대한 75개 항목이 인증 기준 만점의 100분의 90 이상 충족돼야 획득할 수 있다.
이번에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충남도서관은 설계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건축물로, 관내 턱이나 장애물이 없어 이동 편의성이 높고 장애·연령·성별·언어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다양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 개관 이후 사용자 경험을 반영해 지속적인 시설 개선도 진행하고 있다.
나병준 충남도서관장은 “비에프(BF) 최우수 등급 인증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도 모든 사용자가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약자들을 위해 더 나은 공간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며 도민들의 많은 이용과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9월 말 기준 한국장애인개발원 인증 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비에프(BF) 최우수 등급 인증 사례는 전국 119개소로 나타났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