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헌혈하고 송년회 하세요’=코오롱그룹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지원하기 위해 ‘헌혈하고 송년회하세요’ 캠페인을 연다.
코오롱사회봉사단 주관으로 2일부터 10일간 서울 마곡동 코오롱 One&Only 타워와 과천, 강남, 구미, 송도 등 전국 8개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임직원 헌혈을 진행한다.
헌혈캠페인은 코오롱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로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열린다. 한겨울은 방학과 휴가 등으로 연중 헌혈 참여자가 가장 적은 시기다. 코오롱은 이러한 문제해결에 동참하고자 2013년부터 꾸준히 헌혈캠페인을 이어왔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기백 주임은 “병상에 있는 어린 친구들을 위해 헌혈하는 것으로 올 한해를 뜻깊게 마무리하는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헌혈에 참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직원이 기부한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해 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효성중공업-한전, 차세대 전력시장 공략=효성중공업이 한국전력공사와 안정적인 전력 서비스를 위한 사전 진단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고 스마트 변전소를 포함한 차세대 전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전력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의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술협력은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산관리시스템(AMS; Asset management system)에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한 전력 운용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및 설비 유지보수 노하우 등을 더함으로써 전력 설비 예방 진단 분야의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AMS란 전력 설비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고·고장 등 이상 징후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사전 진단을 통해 최적의 유지보수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AMS를 적용하면 전력 설비의 고장률을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고, 고장 복구 및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무인으로 운용되는 스마트 변전소 가동도 가능해진다.
AMS 세계 시장은 2023년 3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연 2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해 국내 처음으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SK에너지, 포스코 포항제철소, 모잠비크 전력청 등에 AMS를 적용 중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월 기존 AMS를 자기학습 인공지능(AI)을 적용한 AMOUR(Asset Remote Management System for Operational Utility’sReliability: 운영 유틸리티의 안정성을 위한 자산 원격관리 시스템)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금번 협약으로 AMOUR에 한국전력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전력설비와 광범위한 운영 데이터 사례 등을 적극 적용함으로써 전력 예방 및 진단 시스템의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중공업이 확보한 전력 기기 제조 및 설계 기술에 빅데이터 기반의 IT기술을 융합함으로써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한 차세대 글로벌 전력 시장의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메디슨, '북미영상의학회'서 최신 의료기기 공개=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은 12월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북미영상의학회 2019(RSNA,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에 참가해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 기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상 진단 기기와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은 2017년부터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영상의학과용 초음파 진단기기(RS85)를 선보여 왔으며, 진단용 고화질 영상과 AI 기반 유방암 진단 보조 기능 등으로 호평을 받았고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등 진료과 다변화를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신제품인 'RS85 Prestige'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대비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의료진들의 정확한 의사결정과 연구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밀진단 기능들을 탑재해 앞으로 삼성 초음파 진단기기의 진료과 다변화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독자의 프리미엄 이미징 아키텍쳐인 '크리스탈 아키텍처(Crystal Architecture™)'에는 차세대 빔포머(Beamformer)인 '크리스탈 빔(CrystalBeam™)'과 영상의학과 특성을 고려한 영상처리 엔진인 '크리스탈 퓨어(CrystalPure™)'를 새롭게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신호 처리량과 데이터 전송속도가 각각 4배 더 빨라져 뛰어난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또한, 미세 혈관의 저속 혈류를 자세히 볼 수 있게 한 '엠브이 플로우(MV-Flow™)'에 혈류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주는 '루미 플로우(LumiFlow™) 기능까지 적용해 의료진이 복잡한 혈관 구조를 잘 구분해서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밖에 뼈로 인해 생긴 그림자 때문에 흐리게 보였던 장기를 더 잘 보이게 해주는 '섀도 HDR(ShadowHDR™)'기능과 초음파 검사에서 나타나는 얼룩점(Speckle Noise)을 줄여 진단 정확도를 높여 주는 '퓨어 비전(PureVision™)'기능도 탑재됐다.
이번 행사에는 그간 다양한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아 온 산부인과용 의자 일체형 초음파 진단기기인 'HERA I10'도 전시했다.
삼성은 이 제품을 활용해 실제 진료 환경과 유사한 환경을 연출해 행사 참가자들이 인체공학적인 사용 편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HERA I10'은 사용자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 본체와 컨트롤 패널, 프로브(Probe)를 재배치함으로써 의료진의 진료 환경과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 부분을 인정받아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제19회 인간공학 디자인상'에서 최고제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은 실시간 초음파 화면 공유, 음성 채팅 등의 기능을 활용해 장비 사용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초음파 이미지 공유 솔루션인 '소노싱크 (SonoSync™)'도 시연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안드로이드 웹브라우저인 크롬뿐 아니라 아이폰 기반의 사파리 웹브라우저도 지원해 호환성을 개선했다.
한편 디지털 엑스레이 부문에서는 ▲내구성을 개선한 신규 디텍터(Detector)와 프리미엄 엑스레이 ▲자동으로 폐결절을 검출해주는 인공지능 진단 보조 기능인 ALND(Auto Lung Nodule Detection) ▲엑스레이 장비의 촬영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서 분석해 의료진에게 제공함으로써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주는 스마트 센터(SMART Center) 솔루션도 선보였다.
CT 부문에서는 ▲응급 현장이나 수술실 접근성이 좋아 의료진이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이동형 CT와 그 응용 사례를 전시했으며 ▲인체 조직 성분별로 에너지 반응이 다른 점을 이용해 의료진이 환자의 병변을 보다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한 차세대 기술인 PCD(Photon Counting Detector)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 의료기기는 고객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제품군별로 최적화된 기술 혁신을 하고 있다"며 "영상과 신호 처리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의료진이 사용하기에 더욱 편리한 진단기기와 다양한 진단 보조 기능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