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법원(법원장 한승)이 2일 전북 전주시 덕진동 구청사를 떠나 만성동 신청사로 이전해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로써 전주지법은 지난 1976년부터 시작된 덕진동 구청사 시대를 43년 만에 뒤로 하고 만성동 시대를 열게 됐다.
신청사 이전에 앞서 전주지방법원은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휴정에 들어가 이전 절차를 밟아왔다.
전주지법 신청사는 지난 2016년 11월 착공, 총 공사비 730억원이 투입, 만성동 3만 3000㎡ 부지에 연면적 3만 9000㎡,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지어졌다.
법원 신청사 지하 1층은 대규모 주차장, 1층은 직장 어린이집과 집행관실, 민사신청과, 종합민원실이 들어섰고, 2~5층에는 민사법정과 조정실, 6~11층에는 판사실과 민사·형사·총무과 등이 자리한다. 전주지법 이전과 함께 전주등기소도 함께 만성지구로 이동한다.
전주지방검찰청도 이전 작업에 들어가 오는 9일 새 청사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지법은 오는 16일 김명수 대법원장과 국회의원 등을 초청해 신청사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