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號, 기업시민으로 거듭난다

포스코 최정우號, 기업시민으로 거듭난다

기사승인 2019-12-05 05:00:00

최정우 회장이 이끄는 포스코가 공존과 공생을 실현하는 기업시민으로 거듭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최정우 회장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 시민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행사에서 “기업도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경제적 이윤창출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더 큰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길”이라며 “기업시민을 통해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기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이 강조한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지난 50년 동안 포스코가 국가 경제에 ‘제철보국’(철을 만들어 나라에 보답한다)의 신념을 통해 국가에 기여했다면, 향후에는 기업 활동 전반에서 공생의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강건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다.

최 회장의 이런 메시지와 마찬가지로 포스코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동반성장협력을 필두로 한 기업시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포스코는 지난해 경영이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선포 이후, 기존의 동반성장 활동을 원가절감과 생산효율 향상 중심에서 안전·환경·지역상생을 추구하는 ‘기업시민 동반성장’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난 6월 혁신성장지원단을 출범하고 안전·환경·에너지 절감 등의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직접 전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포스코가 200억원, 중소벤처기업부가 100억원 총 300억원을 5년 동안 지원,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안전한 일터 조성을 돕고 있다.

아울러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같은 기간 포항·광양에서 협력기업과 함께 ‘기업시민 프렌즈’ 봉사단을 발족하고 취약계층 지원, 장학금 지급, 환경 개선 활동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청년 구직자에게 무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협력기업으로 취업을 연계해주는 잡매칭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연간 100여명에서 200여명으로 늘렸다.

협력사와 중소기업의 인재양성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우수인력확보가 어려운 중소 협력사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사전 양성해 채용까지 연계하는 협력사 취업희망자 교육을 중소기업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다.

또 올해 협력사와 중소기업 직원들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술과 안전분야 교육과정을 전년보다 늘리고, 심화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 인재를 육성하고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신설된 프로그램은 ‘기업실무형취업교육’과 ‘청년AI·빅데이터아카데미’, ‘창업인큐베이팅스쿨’ 3가지 취·창업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말 신설됐다.

먼저 청년AI·빅데이터아카데미’는 해당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예비) 졸업생 대상으로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포스텍이 협업해 통계적 문제해결과 빅데이터 활용, AI알고리즘 실생활 적용 등을 교육함으로써 실무역량을 배양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창업인큐베이팅스쿨’의 경우 20, 30대 청년뿐만 아니라 40대 장년층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장성 검증 방법과 지식재산권, 법무‧재무‧세무 지식‧사업계획서 작성‧정부 중소기업 지원 정책 등 실무 지식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청년AI‧빅데이터아카데미’ 성적우수자에게는 포스코 및 포스코ICT 특별 상시채용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바다숲 조성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업은 철강 공정 부산물인 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를 활용하여 갯녹음 피해가 심각한 바닷속에 해조류가 풍부한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철강 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는 철과 칼슘이 풍부해 해조류의 성장과 생물종 다양화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는 어획량 증가로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한 나눔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11년 포스코 임원과 부장급 직원들이 급여 1%를 기부하면서 시작된 포스코1% 나눔재단에서는 2013년 설립 이래 미래세대,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에 포스코 및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이 출연한 기부금의 합계는 총 76억4000만원에 달한다.

포스코그룹 임직원들 역시 2010년부터 특별봉사주간인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봉사활동에 매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전세계 55개국 6만3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재능기부 중심의 봉사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최정우 회장은 “글로벌 경영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많은 국내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와 ‘상생 번영’, ‘미래세대 배려’ 등 사회적 이슈 해결에 대한 기업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더욱더 무겁게 인식하기 시작한 상황”이라며 “포스코는 임직원이 작은 일에도 기업시민의 정신을 담아, 정성스럽게 실천하는 자세가 몸에 배도록 해서, 외부에서 보면 ‘포스코는 다르구나’라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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