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장관 후보로 발탁…판사출신·5선 의원·탄핵정국 지휘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로 발탁…판사출신·5선 의원·탄핵정국 지휘

기사승인 2019-12-05 12:06:1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추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지 52일 만이다. 

1958년생인 추 후보자는 대구에서 세탁소집의 둘째 딸로 태어나 경북여고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지난 82년 제24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춘천지법, 인천지법, 전주지법, 광주고등법원 등에서 판사의 길을 걸었다.  

지난 95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듬해 제15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 국회에 입성했다. 

추 후보자는 중요한 선거 때마다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줬다. 지난 97년 대선 당시 고향인 대구에서 고 김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당시 추 후보자는 “지역감정의 악령으로부터 대구를 구하겠다”며 유세단의 이름을 ‘잔 다르크 유세단’으로 지어 활동했다. 이후 추 후보자에게는 ‘추다르크’라는 별칭이 붙었다. 지난 2002년 대선 때에도 ‘희망돼지 저금통’을 들고 거리로 나서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 

시련도 있었다. 추 후보자는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 당시 민주당 잔류를 택했다. 이후 고 노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추 후보자는 당시 민주당에서 탄핵 반대를 강하게 주장했지만 결국 당론을 따랐다. 이후 17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미국 유학을 떠났던 추 후보자는 18대 총선에서 광진을에 당선, 국회로 복귀했다

추 후보자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여성 지역구 최초 5선 의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같은해 당 대표에 도전, 당선됐다. 대구·경북 출신 중 최초 민주당 당수다. 그는 대표 수락 연설에서 “고 노 전 대통령에게 진 마음의 빚을 당 대표가 돼 대선 승리로 갚겠다”고 말했다. 이후 탄핵 정국에서 당을 이끌며 리더십을 보였고, 2017년 대선에서 승리했다. 추 후보자는 헌정사상 최초의 집권여당 여성 당 대표가 됐다.  

추 후보자는 전북 정읍 출신의 변호사 서성환(64)씨와 결혼해 1남2녀를 두고 있다. 

▲ 대구(61) ▲ 경북여고 ▲ 한양대 법대 ▲ 사시 24회 ▲ 인천·전주지법, 광주고법 판사 ▲ 15·16·18·19·20대 의원 ▲ 새천년민주당 총재 비서실장 ▲ 노무현 전 대통령후보 국민참여운동본부장 ▲ 문재인 전 대통령후보 국민통합위원장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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