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에 들어간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인영(더불어민주당)·나경원(자유한국당)·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일 오후 5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필리버스터의 철회와 순차적으로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의 상정보류를 상호 합의하는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련의 상호합의는 국회 공전으로 인해 ‘어린이생명안전법’으로 통칭되는 민식이법·해인이법 등을 비롯해 청년기본법, 소상공인지원특별법, 포항지진특별법과 같은 민생법안과 법정시한을 초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안 통과가 이뤄지지 않으며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회동에서 합의가 원만히 이뤄진다면 지난달 29일 한국당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199개 법안에 대해 신청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민주당은 연동형비례대표제로의 선거법 개정을 비롯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사법개혁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보류한 후 한국당과의 협상을 이어가게 된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