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전국 최고 자전거도시 인프라 구축

진주시, 전국 최고 자전거도시 인프라 구축

기사승인 2019-12-09 19:30:24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21세기 심각한 환경오염으로부터 저탄소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자전거 이용문화 조성 등 전국 최고의 친환경 자전거 중심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고 있다.

시는 올해 1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강을 순환할 수 있는 자전거 도로망 연결과 철도 폐선부지 및 국가 자전거도로 개설,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한 유지보수,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반 운영,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시민 자전거 안전교실 운영, 공영자전거 대여소 운영, 시민 자전거 대행진, 어린이 자전거 대회 등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 추진으로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전거 중심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

진주시는 레저나 취미 위주의 자전거 이용에서 출⋅퇴근, 통학, 장보기 등 생활형 교통 수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남북으로 남강양안을 돌아오는 도심 내 순환 자전거 도로와 동서로 농촌과 도심을 연결하는 철도 폐선부지 활용사업을 추진해 구도심과 신도심, 면지역과 도심간 자전거도로 개설, 야간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조명시설 설치, 전용교량과 쉼터 조성 등 자전거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자전거 중심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1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상평교~혁신도시 구간 1.24㎞, 희망교~유수역 구간 3.5㎞, 집현 덕오 구간 0.84㎞ 개설에 이어 천수교~희망교 구간 조명설치 2.5㎞, 진양교~김시민대교 간 재포장 2.5㎞ 등 자전거 인프라 구축 및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상평교~혁신도시 구간은 폭 5.5m의 자전거도로로 지난해 5월부터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경량 교량형으로 가설됐다.

이 자전거도로 개통으로 상류인 남강댐과 진양호공원 일대에서 남강변을 따라 경남혁신도시까지 자전거도로가 연결됐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개통한 희망교~유수역 구간 자전거도로는 폐철도 선로를 활용한 구간으로 시에서 동부권이 아닌 도심과 서부권 농촌을 이어주는 또 다른 자전거 코스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또한 오미마을~청동기박물관 구간 개설 101억원, 희망교~남강댐 구간 설계용역 1억 5000만원을 확보해 천혜의 자연 환경인 남강을 활용한 자전거 인프라 구축으로 자전거가 중심인 명품 자전거도시 완성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진주시의 자전거도로는 전용 49km, 겸용 157km로 총 206km다.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으로 자전거타기 늘어나

진주시는 시민의 생활형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전 시민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

2010년 전 시민을 대상으로 매년 가입해 오고 있으며 진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모든 시민은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타 지역에서 당한 자전거 사고도 보장받을 수 있다.
2010년 최초 가입 이후 총 1828건, 약 21억원의 보험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갔다.

시는 또 동부지역 상대동과 서부지역 평거동에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총 보유 자전거 140대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펼쳐 지난해 2만4000여명의 시민이 수혜를 받고 올해 11월까지 2만 3000명이 이용해 연말까지 2만 5000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이와 더불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전거를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고 실생활에서 이용하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어린이 세발자전거대회, 시민과 동호회 자전거대회, 중·고학생 자전거대회, 여성자전거 투어단 운영 등 자전거 관련 행사를 연중 개회함으로써 시민들의 자전거 생활문화 정착에 일조하고 품격 높은 자전거도시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상대동 KT 건너편에 총 부지면적 1960㎡에 실내교육장 198.9㎡와 야외교육장 1761㎡의 시민 자전거안전교육장을 마련해 자전거를 탈 줄 모르는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초 및 연수교육과정을 실시해 오고 있다.

기초반과 중급반으로 나누어 각 기수별 1일 2시간(오전 10시~12시)씩 총 10일 20시간을 교육하고 있으며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사람과 이용에 미숙한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5~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자전거교실을 연 2회 운영,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친자전거화해 나가고 있다.

시가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획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는 사업 중 하나는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반 운영이다.

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편의와 생활형 자전거타기 붐 조성을 위해 매년 5~6월경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반'을 운영해 오고 있다.

시는 또 매달 22일을 '공직자 자전거 이용의 날'로 정해 시청 및 사업소, 동 주민자치센터 등의 공무원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 하는 등 생활형 자전거 이용 활성화 촉진과 에너지 절약으로 저탄소 친환경 생활 실천운동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과 공공기관, 시민들에게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전거로 하나 되는 지역간 상생발전과 관광인프라 연계

시는 관내 자전거도로 개설뿐만 아니라 산청군, 의령군, 함안군, 사천시 등 인접한 시군과 연계한 자전거도로 개설로 지역 간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자전거로 하나 되는 네트워크를 점차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집현면 덕오구간 국가자전거도로가 의령으로 연결되며, 산청 경호강 100리길과 연계하기 위한 오미마을~청동기박물관 구간 8㎞ 개설공사가 산청으로 이어진다.

또한 시는 함안군과 경전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옛 수목원~함안경계 구간 7.3㎞의 자전거를 추진할 계획으로 있고, 사천시와는 사천~진주 광역자전거도로를 추진할 계획으로 있어 지역 간 녹색 교통수단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및 공동발전과 협력으로 관광인프라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속적인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으로 명실상부한 명품 자전거도시가 됐으며 이를 적극 활용해 시민들의 여가활동과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전거타기 생활화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 맑고 더 푸른 깨끗한 녹색환경을 남겨주자"고 덧붙였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