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에 대해 “글로벌 경영 효시이자 한국 경제발전 성공의 주역이신 김우중 회장께서 별세하신 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10일 전경련은 논평을 내고 김 전 회장에 대해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끈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김 전 회장은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1999년 전경련 회장을 지냈다.
전경련은 “(김 전 회장은) 냉전 후 가장 먼저 동유럽으로 달려가 세계경영의 씨앗을 뿌렸고 중남미, 중국, 베트남, 아프리카 등 왕래도 드문 낯선 땅에 가장 먼저 진출해 대한민국 브랜드를 알렸다”면서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김 전 회장의 대표 어록처럼 세계를 누빈 덕에 한국의 경제영토는 더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앞서서 개척한 기업가 정신은 경제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오래도록 귀감이 될 것”이라면서 “경제계는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준 창조적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