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인도네시아 정유공장 증설 사업자금을 조달한다.
수은은 10일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가 추진하는 51억달러 규모 발릭파판 정유공장 증설 사업 PF 금융지원 의향서에 서명했다.
페르타미나는 총사업비 51억달러중 약 38억달러를 PF 차입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수은은 향후 실사를 거쳐 상당부분을 PF 금융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수은은 이날 발릭파판 사업 초기 소요자금 조달을 위한 1억달러 규모 금융계약도 맺었다. 동 계약은 지난 7월 수은과 페르타미나가 체결한 15억달러 규모 기본여신약정(F/A)에 따라 지원되는 최초 개별대출 건이다.
수은은 또 경제협력증진자금(EDPF)을 활용해 현지 정부가 추진 중인 카리안댐과 세르퐁 정수장을 잇는 도수관 건설사업에 2억4000만달러를 지원하는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수은은 Siborpa, Tripa-1 등 신규 수력발전사업과 지열발전사업을 한국기업이 수주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수은은 앞서 Wampu 수력발전사업 등 한국 기업이 참여한 인도네시아 발전사업에 지난 10년간 PF금융을 제공했다.
양환준 수은 본부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이번 건을 계기로 수은과 페르타미나간 금융파트너십이 강화된 만큼 앞으로 페르타미나 대규모 정유설비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이 수주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건설기업들이 신남방정책 핵심국가인 인니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수주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팀 코리아 금융리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