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에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오전 9시께 박찬구 금요석유화학 대표와 가족들이 빈소를 찾았다.
박 대표는 취재진에 “재계의 큰 인물이셨는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도 빈소에 들러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손승길 SK텔레콤 명예회장은 김 전 회장에 대해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큰 노력을 하신 분”이라면서 “결단을 내릴 때마다 최일선에서 결정권자를 만나 바로 결정하는 과감성과 담대함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명예회장은 김 전회장과 함께 전국경제인연합회 활동을 같이 해온 바 있다.
장병주 전 ㈜대우 사장, 장영수·홍성부 전 대우건설 회장, 강병호·김석환 전 대우자동차 사장 등 전 대우그룹 관계자들도 빈소를 지켰다.
김 전 회장 측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3300 명의 조문객이 빈소를 찾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유가족 등이 자리한 가운데 입관 예배가 열렸다. 오후에는 원불교, 기독교, 불교식으로 각각 진행되는 종교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치러진다. 영결식 조사는 장병주 회장이 맡아 진행될 예정이며 추도사는 손병두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한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선영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