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피해 동남아 등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겨울철 여름 바캉스 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수영복, 래쉬가드 브랜드가 중심인 레져장르 매출이 전년 대비 15.4% 올랐다. 여행용 가방 매출은 37.2%까지 매출이 뛰었다.
같은 기간 SSG닷컴의 매출 역시, 비치웨어가 44.4%, 물놀이 상품은 21% 신장했다. 여행용 가방 매출도 전년대비 56.5% 늘었다.
겨울 해외여행족으로 바캉스 상품 매출이 늘었다는 것이 백화점 측의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방학이 시작하는 12월 말부터는 해외 여행객들이 더욱 늘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매출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한 온라인 예매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12월 출발하는 해외항공권 예약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그 중 대부분을 동남아 국가들이 차지했다.
골프장 겨울 휴장기에 맞춰 해외 골프를 계획하는 고객들도 늘며 골프웨어 매출도 증가세다. 실제로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골프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신장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아레나, 엘르 등 신세계백화점 수영복·비치웨어 브랜드들은 시즌오프에 나선다. 여름 성수기 대비 가격이 최대 60%까지 낮아진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겨울철 비치웨어는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양한 역시즌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쇼핑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