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내년에도 동일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11일(현지시간)까지 이어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를 1.50~1.75%로 동결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현 통화정책은 경제 활동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2% 목표근방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연방기금금리에 대한 목표 범위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면서 글로벌 전개상황과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해 경제전망에 관해 입수되는 정보 시사점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대신 성명에서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기존 문구를 지웠다.
연준은 지난 10월 금리 인하 때도 성명서에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지웠다.
이번 회의에서 FOMC위원 10명이 모두 동결에 찬성했다.
특히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를 보면 내년에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훨씬 우세하다.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을 포함해 위원 17명 중 13명이 내년 동결을, 4명은 0.25%p 인상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당분간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발언은 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인플레이션을 보기를 원한다”며 “현재로서는 전망에 변화가 있을 때까지 기준금리는 적절하며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