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장단기 심근경색 위험도 예측 평가기술 개발 연구성과 잇따라 발표

[병원소식] 장단기 심근경색 위험도 예측 평가기술 개발 연구성과 잇따라 발표

기사승인 2019-12-12 10:57:35
#인공지능-빅데이터연구팀,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논문 게재해 화제
#전기현 과장?권준명 센터장으로 구성된 연구팀, 최근 논문 2편 발표
#심전도 판독 및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 예측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2019년 한 해 동안 총 10편의 논문 세계적 저널에 게재
#(주)바디프랜드와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연구 및 사업분야 상호협력 계약도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기술 고도화 및 관련 제품 개발 통해 공동발전 계획
혜원의료재단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최근 심장내과 전기현 과장과 응급의학과 권준명 과장 연구팀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심전도 판독 및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 위험도를 예측 평가하는 알고리즘 개발과 관련한 연구논문 2편을 SCI급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심전도를 판독하는 인공지능을 개발, 그 연구결과를 지난 5일 발행된 유럽 부정맥학회지 '유로페이스(EUROPACE)'‘최근호에 게재했다. 

이 논문에는 심근비대를 진단을 위해 약 4만 건의 심전도 검사 결과를 학습시켜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를 소개한 것으로, 심장내과 전문의의 진단 즉 사람이 직접 내리는 진단보다 민감도가 1.5배나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앞서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10월31일자 최근호에도 심근경색 환자의 병원 내 사망 예측에 관한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 논문은 국내 2만2000여 명의 심근경색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 심근경색 환자의 병원 내 사망 및 6개월 내 사망 위험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 관한 내용이다. 나이와 과거력, 심박동수 등을 점수화해 심근경색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던 기존 방법보다 예측력이 뛰어나 실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두 연구 모두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심전도 결과를 새롭게 분석함으로써 사람보다 더 높은 정확도로 진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웨어러블 장비로 손쉽게 생체신호를 측정함으로써 지금껏 진단하지 못했던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고, 질환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이와 관련, 인공지능으로 심정지 환자의 위험 징후를 찾아내는 '이지스(AEGIS)’ 시스템을 구축, 기존에 예측하지 못한 심정지 환자를 미리 찾아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월부터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한편 이 병원은 10일 5층 회의실에서 세계 안마의자 제조업체 (주)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 사진 왼쪽)과 가 10일(화)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연구 및 사업분야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임상시험 및 연구를 통한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세종병원은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기술 개발연구, 관련 제품개발 및 프로그램 개발, 콘텐츠 개발 및 홍보, 컨설팅 지원 등을 위해 바디프랜드와 적극적으로 협력, 공동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진식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이사장은 “의료업과 제조업, 서로 다른 분야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공지능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기수 기자 elgi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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