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전국 지사장들이 공동 호소문을 통해 지사 직원들에 대한 고용 안정화 등을 촉구했다.
12일 맘스터치 11곳의 지사장들은 호소문을 통해 “신의를 최우선으로 가맹본사와 초기 어려운 시절부터 한마음 한 뜻으로 동고동락하며 상생했으나 이번 정현식 회장의 급작스러운 사모펀드 매각 결정은 그간의 노력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면서 “수익극대화가 속성인 사모펀드 운용사가 선임하는 경영진과 가맹점과의 상생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지 상상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역거점의 지사체계는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가교는 물론 그 권한과 책임을 바탕으로 정 회장의 경영철학인 ‘역지사지’를 구현하는 맘스터치 특유의 역할모델로 기능해왔다”면서 “오랜 상생파트너로서 가맹점 관리에 최적화된 모델”임을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11월 25일 정현식 회장은 본인이 직접 지정한 전국 지사장들과의 면담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지금까지 어떤 연락조차 없다”며 “본사 직원들의 노동조합 결성을 지켜보면서 가맹본사 수퍼바이저와 같은 일을 하는 지사 소속 60여명 직원에 대한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은 보유 지분 5637만여주를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한 바 있다. 이에 본사 일부 직원들은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를 설립하고 산별노조 지회로서의 노동조합 설립을 공식화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