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김건모가 결국 예정돼 있던 전국투어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
공연 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는 1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근 발생한 아티스트 측 이슈로 인해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예정돼 있었던 전국투어 일정 전체를 취소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이달 24일 부산, 31일 광주, 내년 1월11일 의정부 1월18일 수원, 2월15일 대구, 2월29일 서울 공연이 모두 취소된다.
제작사 측은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티켓을 예매한 사람들은 취소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 금액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앞서 김건모는 2016년 8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9일 피소됐다. 그간 침묵을 지키던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13일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내고, A씨를 무고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