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 성공…"만장일치로 추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 성공…"만장일치로 추천"

기사승인 2019-12-13 14:03:23

조용병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3일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신한금융지주회사 본사에서 열고 만장일치로 조용병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각 후보의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조회 결과를 리뷰한 이후 후보자들을 심층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면접 절차가 종료된 후에 위원간의 최종 심의와 투표를 거쳐 조용병 현 대표이사 회장을 만장일치로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조용병 후보가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특히 지난 3년간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인수 등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을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 이끄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로 경영능력을 인정 받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조용병 후보가 신한의 1등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하여 조직의 변화를 리드하며, 글로벌, 디지털 등 新시장 개척을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선정 사유를 설명했다.

이만우 회추위 위원장은 “조 회장이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로 논란이 되고 있는 파생결합상품에 대해 자체적으로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자제한 바 있고, 오렌지라이프 인수합병(M&A) 과정, 건전성 부분에서도 전체적으로 성과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조용병 현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 오후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후보 추천에 대한 적정성 심의,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최종 확정된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한편 조용병 회장은 1957년 6월 충남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핀란드 헬싱키 경제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마쳤다.

신한은행에는 1984년 입행한 후 인사부장, 기획부장, 뉴욕지점장, 글로벌사업 전무, 영업추진그룹 부행장과 리테일 부문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3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15년 신한은행장에 취임했다. 2년 뒤인 2017년 신한금융그룹 회장자리에 올랐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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