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단신] 태광산업‧LG이노텍‧현대로템‧KG동부제철

[산업 단신] 태광산업‧LG이노텍‧현대로템‧KG동부제철

기사승인 2019-12-16 10:58:01

◎'2019년 태광산업 큰빛 나눔 아이디어 공모' 시상=고객 중심의 정도경영을 선포한 태광산업이 나눔활동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우수 아이디어를 반영한 사회공헌사업에 나선다.

태광산업은 1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19년 태광산업 큰빛 나눔 아이디어공모전’ 발표회와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나눔활동에 대해 듣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이다.

공모전의 주제는 ‘제조업 특성을 반영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기업의 사회적 기여 실현을 위한 나눔활동 아이디어'로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총 50여개 팀이 참가했으며 창의성, 기획력, 실현가능성 등을 토대로 서류 심사와 참가자 발표심사를통해 총 4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은 태광산업의 방적사 제품과 LMF(저융점섬유)로 만든 ‘패브릭 컵홀더’ 아이디어를 제안한 경북대 3학년 서다현·옥우정 학생팀이 선정돼 상장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보통컵 홀더는 종이로 만들어져 환경오염 문제에 있어 일회용 컵이나 플라스틱 빨대 등에 비해 소홀히 생각하기 쉽지만 코팅 처리와 컬러잉크 사용으로재활용이 어렵고 썩는 시간이 약 20년 이상 소요될 만큼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한다.

태광산업의 패브릭 컵홀더는 친환경섬유로 생산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상 수상자 옥우정 학생은 “태광산업의 로고가 담긴 패브릭 홀더가 전국 방방곡곡 비치돼 태광의 사회적 가치가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버리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보온용품(이불, 패딩 등)을 생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최진현(태광산업 경영기획팀) 부장이 선정됐으며 그 외 우수상 1건과 장려상 1건도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이디어들이 단지 공모전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은 수상작 아이디어를 면밀히 검토 후 실제 사업과 연계해 2020년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G이노텍,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본사 이전=LG이노텍이 16일 본사를 서울시 중구 후암로 LG서울역빌딩에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이전했다. 앞서 마곡에 자리잡은 R&D캠퍼스와 본사를 하나의 사옥으로 통합한 것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0월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차세대 소재와 부품을 개발하는 마곡R&D캠퍼스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본사 이전으로 R&D와 마케팅, 전략부문 임직원 등 총 1500여명이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함께 근무한다.

LG이노텍은 업무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란 기대다. R&D와 마케팅, 스태프 조직을 한곳에 둬 더욱더 빠르고 정확한 소통과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사업장 운영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본사와 마곡R&D캠퍼스로 중복되었던 지원 조직들을 기능별로 통합 운영할 수 있어서다.

한편 LG이노텍은 직원들이 근무지 변경으로 육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직장어린이집을 새 본사 1층에 신규 확장했다. 또한 구성원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센터와 건강관리실, 심리상담실 등을 정비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새로운 생각과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창의적인 공간에 본사와 R&D캠퍼스가 함께 자리 잡게 됐다”며 “사업의 근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하나의 변화”라고 말했다.

◎현대로템, 대만 현지에서 열차 디자인 ‘호평’=현대로템의 열차 디자인이 대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13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중앙역에서 열린 대만 레일 심포지엄에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FUTURE)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만 레일 심포지엄은 대만 철도청(TRA, Taiwan Railway Administration)에서 미학(美學)의 개념을 최초로 적용한 디자인의 열차를 대만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대만 린자룽 교통부장관을 비롯해 주요 철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대만 철도청이 지난해 발족한 미학(美學) 위원회와 함께 지난해 6월 대만에서 수주한 9098억원 규모의 520량 교외선 전동차 내외관을 미래 지향적으로 디자인해 대만 레일 심포지엄에 초청받았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처음 열차 디자인을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금번 행사에 참여한 대만 철도청 관계자들은 현대로템의 전동차 디자인에 대해 “유선형 스타일의 전면부를 적용해 하이테크한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대만의 유명 종합지인 빈과일보는 “대만 철도청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전시에서 선보인 현대로템의 전동차는 좌석을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승객 편의성을 높이고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임산부 1인 개별좌석을 설치해 교통약자 편의 시설을 극대화했다. 또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 대만의 특성을 고려해 자전거 거치대 수량을 기존 차량 대비 200% 증대했다.

현대로템은 심포지엄에서 전동차의 모형과 차량 조감도를 전시하고 실물 크기의 운전석 모형도 함께 전시해 시민들이 직접 차량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체 연구 개발한 가상현실(VR) 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 타이베이 시민들은 열차 가상현실(VR) 시스템을 활용해 승객의 시선으로 대만 교외선 전동차의 내부와 운전실의 디자인을 확인 할 수 있다.

회사가 이달 개발을 완료한 가상현실(VR) 시스템은 열차의 내외부 색상, 디자인, 각종 장치의 조립상태 등을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실제 환경처럼 체험 및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VR 시스템을 열차 제작에 적용하게 되면 가상현실로 열차 디자인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설계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고 부품 교체 및 유지보수 절차를 사전에 검증해 볼 수 있어 설계 품질도 향상 시킬 수 있다. 또 기존에 열차 디자인의 최종 확인을 위해 제작하는 실물 크기의 모형 제작도 불필요해 비용도 절감시킬 수 있다.

현대로템은 내년부터 차량 설계검증 방법으로 가상현실(VR) 시스템을 도입해 설계 품질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다수의 프로젝트를 위한 유지보수 매뉴얼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만 교외선 전동차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설계 초기부터 디자인, 품질까지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으로 현지 호평을 이어나가 대만에서 추가 수주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철저한 현지조사와 풍부한 전동차 사업 수행 실적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지난해 6월 520량의 전동차와 80량의 무인 경전철을 수주한 바 있다.

◎KG동부제철. NF불연칼라강판 개발, 판매 본격화 나서=KG동부제철이 KS기준을 충족하는 불연칼라강판인 NF불연칼라강판(No Fire 칼라강판)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KG동부제철이 출시한 NF불연칼라강판은 기존 칼라강판의 우수한 물성은 유지하면서도 불연성을 추가한 제품이다. 다른 불연제품이 백색(WHITE)류에 제한된 색상만 생산이 가능한데 비해 KG동부제철의 제품은 다양한 색상(BLUE, RED 등)도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외장재로 사용이 가능한 두께를 확보했으며, 10년 보증의 내구성을 갖췄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향후 NF불연칼라강판의 용도를 기존의 바닥재, 천정재 등 내장재 위주에서 지붕재 및 벽재 등의 외장재로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불연 건축자재시장에서 NF불연칼라강판의 사용 빈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G동부제철은 올해 9월 중장기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충남 당진공장에 1200여억원을 투자해 연산 60만톤 규모의 칼라강판 생산라인 4기를 신설하고 있다. 현재 1단계로 2021년 3월에 2기의 라인을 가동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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