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아이들과 물놀이 즐기며 한 해를 정리한다.… 따뜻한 겨울 여행 ‘노천 온천’
-쿠키뉴스 선정 겨울 노천 온천여행 10선-
-따뜻한 온천에서 피로 풀며 한해 마무리와 새해 설계-
-국내 온천도 일본 온천만큼 물 좋고 경치 좋은 곳 많아-
-머리는 시원하고 몸은 따뜻한 곳, 노천온천-
-가족과 물놀이도 함께 ‘온천&스파’-
2019년 기해년(己亥年)도 서서히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쉼 없이 달려온 한해를 따뜻한 온천에서 몸과 마음을 녹이며 피로를 씻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더불어 온천욕도 즐기며 지는 해와 새롭게 뜨는 해를 바라볼 수 있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일본의 온천여행이 생각나지만 요즘 분위기로서는 선 듯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기도 눈치가 보인다. 일본만큼 온천문화가 발달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도 충분히 쉬면서 온천욕을 즐길만한 곳이 많다.
쿠키뉴스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노천온천과 물 좋고 산자수려한 온천, 가족과 함께 물놀이와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노천온천 10곳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그 외 유성 족욕체험장, 동래온천 족욕체험장 등 온천단지 내 족욕체험장과 진안 홍삼스파, 담양 리조트온천. 보성군 율포해수녹차센터, 고창 석정온천휴스파, 청송 솔샘온천, 거창 가조백두산천지온천, 창원 마금산온천. 창녕 부곡온천, 거제도해수온천, 동래온천 족욕체험장,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 삼척‧양양 솔비치, 백암온천, 여주온천 등도 쿠키뉴스 선정 10선 만큼이나 가볼만한 온천이다.
1회: 온천 즐기면서 해넘이· 해돋이를 보다.
1. 수증기 너머로 지는 기해년 붉은 해 ‘인천 석모도 미네랄온천’
2. 월악산 신성봉 너머 퍼지는 아침 햇살이 눈부신 ‘충주 수안보파크호텔 노천탕’
3. 온천 풀에서 수영 즐기며 맞이하는 아침 해 ‘부산 아난테 코브 워터하우스’
2회: 물 좋고 산자수려한 온천에서 묵은 해 피로를 씻어내다.
4. 속초 척산 온천 휴양촌
5. 울진 덕구 온천 리조트 스파월드
6. 구례 지리산 온천랜드
7. 제주 산방산 탄산 온천
3회: 아이들과 물놀이 즐기며 한 해를 정리한다. ‘온천&스파’
8.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9. 이천 테르메덴 풀앤스파와 미란다 스파 플러스
10. 예산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
* 유성 족욕체험장과 그 외 가볼만한 온천
8.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Heal from water & Enjoy through camping’-
-‘2019 추천 웰니스 관광지’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충남 아산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가 2019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추천 웰니스 관광지’는 힐링과 건강을 통한 여행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관광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17년부터 선정해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추천 웰니스 관광지는 전국 총 41개소로, 상반기부터 국내 14개 광역지자체 및 5개 RTO(지역관광공사)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지를 대상으로 관광 및 웰니스 분야 전문가들이 3차에 걸친 평가 끝에 선정한다. 공통 선정 기준은 ‘한국적이면서 유니크한 매력을 갖춘’ 곳들이다.
-치유와 놀이가 함께하는 힐링(healing) 테마 공간-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단순히 수질 좋은 온천에 몸을 담그던 수준을 넘어 스파와 물놀이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보양 온천이다. 최대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곳은 물 좋은 온천수로 온천욕과 스파를 즐길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풀장 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 휴양지’로서도 적격이다.
야외 노천 스파존에는 다양한 시설들이 물놀이를 책임지고 있다. 물속에서 간단한 스낵부터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 바와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야외 시설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인피니티 스파 시설이 있다. 특히 사계절 가족형 파도풀은 남녀노소 이용하기 좋아 스파도고의 인기시설로 꼽힌다.
스파 도고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밤까지 스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겨울밤의 정취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금,토,일요일 및 공휴일, 공휴일 전 날에는 나이트 스파가 운영되어 밤 10시까지 스파 도고를 즐길 수 있다. (실내/외 수영장 9시, 온천대욕장 10시까지) 연중 상시 운영되는 나이트스파는 로맨틱한 분위기로 남녀노소 인기만점이다.
-동화책 속 바다의 꿈과 즐거움이 가득 찬 파라다이스 파도풀-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겨울에도 온천수 파도풀(wave pool)을 운영 중이다. 스파 도고의 파도풀은 주요 고객층인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유황온천수 파도풀이다. 스파 도고 파도풀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바닷가를 연상시켜 미지의 섬 해안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낭만 가득한 카라반 캠핑을 떠나보자! 카라반 숙박 시 스파 무료!-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스탠다드 카라반 30대와 디럭스 카라반 20대로 구성된 총 50대 카라반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카라반 캠핑장으로 카라반 숙박 시 워터파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라반 체크인 한 첫날은 스파(워터파크)가 무료로 제공되고, 둘째날 체크아웃하는 날에는 온천이용이 무료이다. 카라반에서의 이색 하룻밤과 스파까지 이용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카라반 캠핑 시 바비큐 고기세트도 판매해 가족과 함께 가벼운 차림으로 오면 된다. 현장 체크인 시 옵션으로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 (사진=파라다이스 스파도고 제공)
9. 이천 테르메덴 풀앤스파와 미란다 스파 플러스
⁕테르메덴 풀앤스파
2019 SUMMER GRAND OPE
-숲속의 노천온천과 그리고 캠핑-
-1만2천 제곱미터 크기의 실외풀과 스파… 기존 대비 3배 확장-
-호텔식 침구, 숲속별빛조명 등 최신 카라반 30대 구비-
애경그룹의 계열회사인 AK레저가 운영하는 ‘테르메덴’이 ‘Pure Nature & True Healing 테르메덴 풀앤스파’로 새로운 복합 휴양 공간을 오픈했다. 고급형 풀과 대중형 스파의 장점을 모아 풀앤스파 개념을 도입하고 카라반 캠핑시설까지 구비해 테르메덴 만의 개성이 가득한 레저시설을 구축했다.
2006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독일식 온천테마로 개장한 테르메덴은 2013년 AK레저에 인수됐다. 지난 12년간 누적 방문객수는 450만 명에 이른다.
온천수와 함께하는 편안한 실내 휴식공간
실내 시설은 ‘온천수’를 이용한 전형적인 스파에서 벗어나 한국인이 좋아하는 찜질 시설을 추가했다. 온천욕을 즐긴 후 찜질로 재충전할 수 있도록 △편백나무방 △황토방 △소금방 △맥반석방 등의 찜질 도크 외에 △패밀리홀 △릴렉스룸 △안마의자룸 △키즈라이브러리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시설을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로비와 락카 등 고객 편의시설도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변화시켰다.
테르메덴 만의 차별화, 실외 풀앤스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실외 시설이다. 규모면에서 기존 3,966m2에서 12,231m2평으로 약 3배 가량 확장했다. 총 6개의 테마로 구성한 실외 공간들은 △인피니티풀 △아쿠아바 △풀파티 시설 등 2030세대가 선호하는 최신식 시설과 △파이어배스 △키즈 웨이브볼풀 △스플래쉬풀 등 800여평 규모의 키즈 워터플레이존을 구성해 다양한 고객층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선베드와 카바나를 확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고객 편의를 높였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 카라반 캠핑단지
테르메덴 풀앤스파에서만 볼 수 있는 숲속 카라반 캠핑단지도 최신식으로 전면 교체하고 2배 규모로 확장해 총 30동의 카라반 단지를 형성 했다.
⁕미란다 스파플러스
-사계절 내내 물 좋은 중탄산나트륨형 천연온천-
-모든 객실과 실내풀, 야외탕에 온천수 제공-
미란다호텔은 쌀의 고장 이천시 안흥동에 자리 잡은 지역 최대의 특급호텔로 서울에서 1시간 내에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천 지역 최대의 랜드마크로 알려진 이천 스파플러스는 총 1만평 규모를 자랑한다. 리조트형 호텔 워터파크를 테마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인테리어와 물놀이 시설, 그리고 어른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스파 시설을 구성해 힐링과 여가, 레저를 한꺼번에 즐길 수있는 복합 레저 휴양지이다.
미란다 호텔 스파플러스는 지질자원 연구원에서 공인한 중탄산나트륨형 온천수로 지하 1000m에서 용출되는 평균 33.9C 이상의 7.76PH 약알카리성 천연 온천수를 모든 객실 및 실내풀과 야외탕에 제공하고 있다. 스파플러스는 총 1만 평 규모를 자랑하며, 리조트형 호텔 워터파크를 테마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인테리어와 물놀이 시설, 그리고 어른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스파 시설을 구성해 힐링과 여가, 레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레저 휴양지이다.
미란다 호텔 스파플러스는 지질자원 연구원에서 공인한 중탄산나트륨형 온천수로 지하 1000m에서 용출되는 평균 33.9C 이상의 7.76PH 약알카리성 천연 온천수를 모든 객실 및 실내풀과 야외탕에 제공하고 있다.
10. 예산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
-부지런한 농부와 학의 전설 이어지는 온천-
-전면 리뉴얼된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
-휴식과 건강, 재미를 모두 챙길 수 있어-
-천연 게르마늄 온천수 매일 공급-
-한겨울에도 실내·외 다양한 20여 개의 스파-
“옛날 예산군 덕산 사동리 지방에 부지런한 농부가 있었다. 어려서 편모 시하에 가난하게 살았지만, 장성하여서는 근면하여, 어머님께 효성이 지극하고, 자식들을 돌보며 그런대로 잘 살았었다.
그런데 2∼3년간 흉년이 계속되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괭이를 들고 나가 보았지만 논의 벼는 말라만 갔다. 시드는 벼 포기를 쳐다보다가 문득 들 가운데에 풀이 잘 자라는 부분이 있음이 문득 생각나 그 부분을 괭이로 힘껏 내리 팠더니 물이 비치기 시작했다. 뜻밖에도 그것은 따뜻한 물이었다. 하늘은 부지런하고 착한 농부에게 무심치 않았다. 그 농부는 그 후 이 온천의 주인이 되어 유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한 옛 문헌에 의하면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과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온천에 대한 기록이 있어 온천이 알려진 역사는 500~600년전부터 이다. 또, 율곡 이이선생의 저서인 『충보』에 의하면 “날개를 다친 학이 날아와 물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갔는데 그곳에서 따뜻한 물이 솟았다”고 한다.
기록에서 보듯 온천수만큼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으로 서울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고, 대전 충남권에서 50분대로 접근성이 좋으며 휴식과 건강, 재미를 모두 챙길 수 있는 곳이다.
서해안 대표 온천테마파크인 예산군 덕산면에 소재한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구 스파캐슬)’는 온천 ‘본연의 물’에 충실해 건강한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용출온도 49℃, 일일 용출량 3,800여㎥의 천연 게르마늄 온천수가 매일 공급되고 있으며 정부에서 지정한 ‘보양온천’이다. 올여름 전 시설을 리뉴얼해 물뿐만 아니라 깨끗한 시설까지 갖춰 가족단위 물놀이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게르마늄 온천수는 아토피 피부를 가진 아이들에게 좋고, 신경통, 관절염, 성인병, 피부병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여름 한 철 반짝하는 전국의 많은 워터파크 시설들과는 달리 스플라스 워터파크는 사계절 야외 전 시설을 오픈하고 있어 한겨울에도 실내∙외 다양한 20여 개의 스파탕을 즐길 수 있다. 가족과 함께라면 오리엔탈스파, 가야금스파, 재즈스파, 유러피안스파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스파를 즐기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하는 연인에게는 로맨틱스파, 아쿠아바, 클래식스파를 추천한다.
온천이라고 해서 조용히 즐기는 스파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플라스 워터파크는 이벤트스파와 어트렉션 시설을 갖추고 있다. 1.6m 이상 요동치는 파도가 12초 간격으로 반복되는 '토렌트리버'는 물론 '마스터블라스터', '튜브슬라이드', '스피드슬라이드' 까지 신나는 어트렉션을 사계절 즐길 수 있다. (사진=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 제공)
유성 온천공원 내 족욕체험장
-일상 속으로 들어 온 온천-
-41℃의 따끈따끈한 100% 천연온천물-
이용료를 내지 않고 간편하게 즐기며 건강도 챙기는 온천단지 내 족욕체험장들이 인기다.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한 유성온천공원 내 족욕체험장은 연중 무휴로 야외에서 170여 명이 동시에 족욕을 즐길 수 있다. 4개의 족욕시설과 수로시설, 물레방아, 분수 등이 주변의 조경수와 함께 조화롭게 조성되어 있다. 유성 족욕체험장은 전국 최대 규모로 하루 평균 500명, 주말 1000여 명의 관광객, 시민들이 찾고 있는 유성의 명소이다.
유성구청 관계자는 “족욕은 혈액순환 개선 및 모세혈관 활성화로 순환기질환 통증을 완화하고, 대사 기능을 촉진해 노폐물 배출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가 있다”며, “족욕하는 동안 몸과 마음이 편안해져 정신적 안정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온영효과로 체온과 생리기능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고 족욕의 효능에 대해 설명한다.
올겨울 들어 첫 추위가 몰아친 지난 5일 유성온천공원 족욕체험장을 찾았다.
찬바람이 채 가시지 않은 오전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들로 족욕탕은 벌써 만원이다.
족욕체험장에서 만난 김병수(78, 유성구 온천1동)씨는 “뜨끈뜨끈한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피로가 싹 풀리며 마치 온몸을 온천수에 담그고 있는 것 같다.”며 “오늘같이 찬바람이 부는 날이면 효과가 배가 된다“고 말했다.
족욕체험장 한쪽에서 어르신들의 발을 마사지하고 있는 강춘호(64·유성구)씨를 만났다. 그는 유성온천 족욕체험장에서 발마사지 봉사자로 유명하다.
국민일보 유성지국장인 강씨는 새벽에 신문 배달을 마친 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노인들을 상대로 발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7년 전 발 자극관리사 자격증도 땄다.
강 씨는 마시지를 받는 어르신들이 “발을 자극하면 온몸에 신호가 온다며 좋아한다”면서 “어르신들이 좋아하고, 치유되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껴 매일 아침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드론 촬영=왕고섶 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