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연말을 맞이해 한마음으로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SK, 두산, 효성, 포스코 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통 큰 기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연말 이웃사랑 성금’(희망2020나눔캠페인 성금)으로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계열사들은 각각 대외 기부금 출연 절차에 따라 이번 연말 이웃사랑 성금 기탁을 승인했다.
이번에 전달되는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취약계층 생계 지원, 의료보건 여건 개선, 사회복지시설 개보수 등에 쓰일 예정이다.
LG전자도 지난 5일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또한 LG는 각 계열사별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물품 후원과 복지시설 개보수,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SK그룹은 19일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또한 SK 16개 주요 관계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릴레이式 ‘SK행복나눔바자회’를 개최, 구성원 기증품과 사회적 기업 제품 판매 수익금, 회사 매칭 기부금 등 모두 2억5000만원을 모아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1000여가정의 난방비와 난방용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두산그룹과 효성그룹 역시 이웃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두산은 지난 1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에 ‘희망 2020 나눔캠페인’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효성도 10일 같은 기관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10억원을 쾌척했다.
포스코도 이웃돕기 성금으로 100억원을 출연하며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1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100억원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웃사랑 성금에 포스코는 80억원을,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포스코터미날 등 그룹사가 20억원을 출연, 총 100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사회에 나눔의 온기를 전달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 사회가 더욱 따듯해지도록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